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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등산시 보행법

대구담 2014. 12. 26. 20:29

등산시 보행법

등산을 처음 시작하면 선배들에게

"페이스를 유지하라" "리드미컬하게 걸어라" 는 말을 제일 먼저 듣고 제일 많이 듣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페이스를 유지할 것이며 리드미컬하게 걸을 것인가?

"1시간에 3km 이상을 걷지마라" "1분의 60m씩 걸어라"는 등의 소리만 한다

그걸 어떻게 계산하면서 걷는다는 말인지~

 

산이라고 다 똑같지 않고

어제 올랐던 산도 오늘 다시 오르면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는 법이다

 

그래서

본인에게 맞는 보행법이 필요한 것이다

보행시 제일 중요한 것은 호흡법이고 다음은 물마시는 방법과 쉬는 방법등이다

 

 

호흡법으로

산행속도와 휴식등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페이스를 조절한다

단거리 산행은 그다지 호흡법이 필요 없을 수 있지만 장거리 산행시 호흡법은 절대적이다

고단함은 느끼면  이미 오버페이스를 한 것이다

그때는 휴식을 취하여도 단시간에 회복이 되지 않는다

 

호흡법에는 1단에서 4단으로 나눌 수 있다

 

1단은

왼발-오른발- 왼발-오른발

들숨 - 들숨 - 날숨 - 날숨

 

2단은

왼발-오른발- 왼발- 오른발

들숨 - 날숨 - 들숨 - 날숨

 

3단은

왼발    -   오른발   -    왼발    -    오른발

들숨,날숨 - 들숨,날숨 - 들숨,날숨 - 들숨,날숨

 

4단은

왼발           -          오른발

들숨,날숨,들숨,날숨 - 들숨,날숨,들숨,날숨

 

1단은 학교 운동장, 등산시 평탄한 길 또는 도로를 걸을 때 사용할 수 있으나 그다지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1단과 2단사이에 왈츠호흡법이라 하여

왼발 -오른발- 왼발- 오른발 -왼발 -오른발

들숨  - 들숨 - 날숨 -  들숨 - 들숨-  날숨

호흡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2단 호흡법인데

오름길에서 제일 많이 사용되는 호흡법이다

2단 호흡법으로 등산을 하다가 호흡하기가 어려워지면

3단 호흡법으로 호흡을 할 수는 있지만 자칫 오버할 수 있으므로

국내산에서는 3단으로 하지말고 잠시 서서 쉬는게 바람직하다

2단 호흡을 해보면 자연스럽게 압박호흡을 하게 된다

 

4단 호흡법은

산소가 부족한 고산에서 주로 사용되는 호흡법이다

가끔 TV를 보면 전문산악인들이 아주 거친 호흡을 하면서 계속 산을 오르는 것은 볼 수 있는데 주로 4단 호흡법을 사용한다

 

암릉이나 너덜지대를 지날 때는 호흡법을 풀고 자연스럽게 호흡한다

바위지대에서는 발과 호흡을 리듬있게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억지로 맞추면 오히려 리듬이 흩트려지는 수가 있다

 

"코로 숨을 쉬어야 이물질이 인체로 들어가지 않으므로 코로 숨을 쉬어라"

"코로 들이키고 입으로 뱉어라" 등의 여러 방법들을 애기하는데

소설같은 소리다

호흡은 자연스럽게 입과 코로 동시에 하면 된다

 

물은

"마시고 싶으면 이미 늦었다 마시고 싶기 전에 조금씩 보충하라"

참 많이도 들었다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물론 그렇게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집에서도 물을 마시고 싶어야 마시지 하루에 얼마만큼 필요하니깐 마셔야 한다

하고 마시는 이가 얼마나 될까~?

 

산행 중에 물을 마시고 싶으면 꼭 마셔야 한다

참으면 안된다 

"마시고 싶으면 마시되 벌컥벌컥 마시지 마라"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왜 벌컥벌컥 마시게 될까부터 먼저 생각 해보아야 한다

 

대체로 오름길에서 물을 많이, 그리고 자주 마시게 되는데

오름길에서 호흡이 상당히 가쁘다

이때

수통에 입을 대고 마시게 되면

가쁜호흡으로 인하여 벌컥벌컥 마시게 된다 

마시는 물의 양에 비해서 갈증해소에 별로 도음이 안됨은 물론이거니와

이는

호흡이 가쁠 때에는 혈액에 많은 양의 산소가 필요한데

물을 마시는 순간 무호흡이 됨으로 반복되면 본인도 모르게 엄청 피곤하게 된다

 

그래서

배낭밖에 물통을 절대 수납하지 않는다

물을 마시기 위하여

배낭을 벗고 배낭을 풀고 물통을 꺼집어 내고 하는

그 순간순간에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 온다

그리고

물 한모금을 입속에 머금고 와인을 시음할 때처럼 천천히 입속에서 굴리면서 마신다

벌컥벌컥 마실 때보다 갈증해소가 한층 잘되고

물을 많이 마셔서 오는 탈진현상도 없다

 

쉬는 방법은

식사할 때를 제외하고는 주저앉아서 쉬지 않는다

주저앉아서 쉬고 다시 갈려면 더 힘든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래 쉬면 다시 사점을 겪게되는 우를 범하게 된다

 

 

 

 

 

 

 

출처 : 척산
글쓴이 : 척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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