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우바텍 디지털 수심계 손목고무줄 교체기

얼마전 힘겹게 붙어있던 우바텍 디지털수심계의 손목 고무줄이 기어코 끊어 졌습니다.

다이빙 초창기 시절, 본인 수준에 다이브컴 까진 필요치 않을 듯 해서 심사숙고해서 구입한 (다이브컴을 흉내 낸) 저렴한 장비 였습니다.

 

그동안 4년 넘게 저와 다이빙을 함께해준 유용한 친구였기에 정도 많이 들었습니다.

수심계의 성능도 만족스러워서 (- 다른 사람들 컴퓨터 보다 수온이 1도정도 높게 나오는 걸 빼고는...)

정확한 수심과 다이빙타임, 수면휴식시간 안내, 안정정지 상승속도안내, 다이빙로그기록 안내까지 왠만한 컴퓨터 기능은

다 있었기에 지금껏 별 불만없이 잘 써왔습니다.

 

하지만 구입초기 부터 손목끈은 한구멍, 두구멍씩 찢어지기 시작하더군. - 아마도 손목끈의 품질은 애초에 좋지가 않았던 듯.

그동안 여러번 구멍이 찢어지길래 성한 구멍으로 옮겨 가며 아쉬운 대로 써왔던 것이 결국은 끊어진 것 이었습니다

 

 

끊어지면 끊어진대로 사용하면 될것 같아서, 그동안 동해투어 두 어번을 리트렉터에 연결해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ㅋ 아무래도 불편하더군요. 자꾸 버릇처럼 손목을 쳐다보게되고, 차라리 투게이지에 달아서 쓰는게 더 편할 정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이버로서의 품위가 없어두 너무 없어!! ㅡㅡ;

 

그리해서 손목줄을 구입하고자 아는 지인강사께 구입을 요청하니, 한 십만원쯤 들어갈 거란 얘기를 듣게됩니다.

헉! 무슨 고무끈 하나 사는데 십 마넌 씩이나....

그래도 별수없이 주문을 요청했는데, 지인강사께서 창고를 뒤지다가 쓸만한 물건을 찾았다고 연락을 주더군요.

ㅋㅋ 앗싸! 십마넌이 굳는군아~~~ ^^;

 

☞ 바로 아래의 그림

 

수심계 본체만 꺼내서 마운트 시키면 손목밴드역할을 하는 물건이었습니다 (스쿠버프로 제품, 상품이름은 모름)

 

더구나 스쿠바프로에서 나온 물건이기에 자회사인 우바텍 수심계도 호환되리란 기대가 있었지요.

그래서 수심계 메인모듈을 꺼내서 마운트에 옮겨보았습니다.

하지만... ㅠㅠ

 

우바텍 수심계의 굵기가 맞질 않더군요. 마운트에 비해 수심계가 밖으로 5mm정도 튀어 나옵니다.

물속에서 혹여나 큰 충격이 있게되면 수심계 모듈과는 Bye 해야 겠더군요. ㅡㅡ;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손목줄을 구입하기로 맘 먹고 국내에 유명한 사이트 다이버스X 과 이엔X등을 검색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국내의 어떤 업체에서도 우바텍수심계의 손목밴드를 판매하는 곳은 없더군요.

대부분 순토의 손목줄~(45,000~50,000원 정도)

 

그래서 관세까지 염두에 두고 외국 사이트를 구글링하게 되었고 바로 아래의 사이트를 찾아 냅니다.

 

 

음... 65달러라... 거기다가 관세까지 하면..

강사님 말처럼 거의 10만원이 들어가겠더군요.  ㅠㅠ

 

합리적이지 않은 가격이었지만, 포보기는 선뜻 구입할 생각을....

..................

당연히 하질 않게 되더군요 ㅋㅋ

 

그래서 국내 쇼핑몰사이트에서 손목줄,시계줄,손목밴드,고무시계줄 등.. 으로 검색을 하니

따악!

인터파x에 아래와 같은 물건이 나옵니다. ㅋㅋ

방수가 되는걸로 유명한, 저렴한 전자시계 브랜드 '돌핀'의 시계줄---

 

 

 

ㅋㅋ 가격이 5,800원 ^^;

시계줄의 폭이 22미리로 우바텍꺼 보단 4미리 정도 작기는 하지만, 연결해서 쓰면 튼튼해 보이기도 하고

품위에도 큰 이상은 없을 듯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주문. 통크게 두개로 ~~ ^^

 

물건을 받자마자 바로 수심계를 꺼내어 작은 수술?을 시작합니다.

 

폭의 크기가 차이가 있고, 기존 수심계의 손목줄 하나는 멀쩡하기에 분해를 하고 고무줄을 조금 오려내고 해서

붙여 보았습니다.

 

 

짜잔~~!!

 

 

새로 산 제품인 듯 멀쩡해 보입니다.

우려했던 품위?는 그다지 손상되지는 않을 듯 합니다. ㅋㅋㅋ

누군가 자세히 보면 줄이 좀 가늘다고 하긴 할 것 같더군요. ㅡㅡ;

 

 

이상 포보기의 우바텍 디지털 수심계 손목고무줄 교체기를 마칩니다.

 

출처 : 사진&영상이 있는 포보기(박해철)의 블로그

글쓴이 : 박해철(포보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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