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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모든걸 자신의 체형에 맞게 등반 스타일을 바꾸지 않는한 그레이드를 업할수 없다.

대구담 2012. 7. 16. 23:05

모든 것이 그렇듯 처음 배울 때 정확한 트레이닝 스케쥴로 제대로 배워야 한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잘못 배운 등반 스타일은 고치기가 무척 힘들다.

한 예를 들자면 파트너가 크럭스에서 텐션하는 버릇이 있다면 다른 한 사람도 그렇게 버릇 길러질 확률이 아주 높다.

다행히 배우는 사람이 '왜?'라는 반문을 제기하면서 나쁜 것을 배우지 않는다면 천만 다행이겠지만

초보자에겐 아직 그런 등반 감각이 없다.

 

하얀 천에는 짙은 색 물이 쉽게 드는 법! 초보자들에게는 자신을 가르치는 사람,

자신이 접하는 사람의 행동 하나 하나가 쉽게 입력된다.

 

이는 즉 지도자나 주변에 고수인 동료들의 자세가 멋있다고 생각되는 자세를 쉽게 입력해 버린다는 것이다.

모든걸 자신의 체형에 맞게 등반 스타일을 바꾸지 않는한 그레이드를 업할수 없다.

 

예) 세계 1위인 한국의 김지인 선수의 등반 스타일을 보자.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부드럽고 하이스텝 즉 발을 높게 쓰며 자신의 단점을 보강 등반 하는걸 볼수 있다.

즉 자신에 체형에 맞게 등반 스타일을 보강하면 빠른 시간내에 한 단계 더 나갈 것이다.

더불어 지도자는 배우는 사람의 모든 조건을 파악 정확하게 트레이닝 해줌으로써 미래에 좋은 스포츠 클라이머가

탄생할 것이다.

 

나를 비롯해 모든 클라이머에게는 등반 습관이 있다.

여러 사람들의 등반 모습을 보고 장점만 뽑을 수 있다면,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몸에 맞춘다면 최상일 것이다.

이것은 과연 이상(理想)일까? 비록 이것이 불가능 하다할지라도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은

이런 나쁜 버릇에서 조금이나마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에게 나쁜 등반 습관이 있다면 이를 교정하기 위해 남보다 100배는 더 많이 노력해야한다.

반복적인 트레이닝으로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고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이를 극복해야만 더 멋진 등반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나를 비롯한 모든 클라이머들은 자신에게 나쁜 단점이 있다고 인식될 때 과감히 이를 깨뜨려야 한다.

어제의 행동이 오늘 그리고 내일 계속이어 진다면 단점은 뼛속까지 파고들어 수술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바로 지금 여러분은 자신의 등반습관, 나쁜 버릇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야 하고 즉시 수정에 들어가야 한다.

 

바위는 이러한 나쁜 습관으로 인한 한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다.

실내암장에서 트레이닝을 할 때 약간의 펌핑이나 숨이 가쁘다고 하여 떨어졌다면

그것이 그 사람의 한계로 자리 매김 된다. 이것을 깨트리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뒤따른다.

어떤 코스를 오를 때 항상 그곳에 가면 텐션을 하는 사람을 종종 본다.

이는 그 사람의 능력 문제보다는 습관성의 문제와 자신감의 결여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것을 탈피하는 사람은 전진의 기화가 주어지지만 이것을 수용하고 안위하는 사람에게는 더 이상의 진보는

허락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은연중에 그의 잠재의식 속에는 '그것도 못했는데...'라는 피해의식이

끊임없이 그를 괴롭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잘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번 잘못된 습관을 과감히 바꾸는 정신도 필요하다.

출처 : 스포츠클라이밍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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