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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달라져가는 썬마린호

대구담 2012. 5. 1. 14:28

큰맘먹고 시작한 정비이지만 업무시간을 쪼개어 틈틈이 시작한 때빼고 광내기 작업!

주말을 모두 투자할려고 하면 바람불고 비오고 하늘이 도와주지 않아 시간만 많이 지났읍니다.

그러나 지난주는 모처럼 화창하고 덥지도 않은 날이었고, 어제 일요일은 일산의 카페 회원님께서 먼거리를 달려오셔서 혼자서 광택작업을 마무리 해 주셨다.

연세도 나보다 한참 많이 드신분인데도 숙련공처럼 일하시는 모습에 감사한 맘으로 어찌해야 할지 걱정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일 끝나고 전라도식 저녁식사를 대접할려고 작정하였는데 친구를 만나신다며 식사도 거절하시고 떠나셨으니 큰 빗을 진 기분입니다.

점심을 겨우 회비빔밥 한그릇만 밖에 대접하지 못하였답니다.

 

 

횟집에서 내려다본 비응항의 모습이 오늘따라 아름답게 보입니다.

가운데 선대에 올라앉아 있는 썬마린호가 보인다.

 

 

 

 

 

 

 

 

 

 

 

 

 

 

광택을 내면서 헐의 붉은색 겔코트 라인의 때까지 알뜰하게 벚겨 새배가 되었답니다.

연세가 많은 분에게 이런일을 맏기기는 했지만, 정말 고마운 분이십니다.

 

 

 

 

 

 

 

 

 

 

 

 

 

썬마린호 전체를 뺑둘러 광택을 내고 마지막으로 썬마린호의 궁뎅이 광택작업 하시는 모습

 

빤짝거리는 궁뎅이를 흔들며 달리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흠집 및 보수작업

 정재학님이 광택작업을 하시는 동안 나는 재작년의 태풍 곤파스 가 부셔논 콧잔등을 원래의 형태로 수리하는데 하루를 보냅니다.

 

 

임시로 발라논 겔코트의 표면이 엄청 거칠고 보기싢습니다.

처음 수리당시 계류장에 띄워둔 상태에서 작업하여 작업조건도 좋지않아 이정도로 1년간 타고 다녔답니다.

 

썬마린호의 헐의 색상은 아이보리 색인데 시중에 판매하는 겔코트는 백색이라 발라보았자 색상이 안 맞는다.

 

 

 

 

 

 

 

조색작업

생수병을 반토막내어 겔코트를 담고 노란색 색소를 나무젓가락 끝으로 찍어 한방울 넣고 막대기로 저어가며, 요트색 과 비교하였으나 밝은 아이보리 색만 나온다.

조색 전문이 아니다 보니 이것도 엄청 힘드네

마침 어드벤쳐호의 헐에 사용할려고 검은색 색소를 사온 것이 있어 혹시나 하고 이넘을 한방울 넣었더니, 색상이 거의 비슷해 졌다.

 

색상은 맞추었지만 이것을 바로 바르면 흘러 내려 내린다.

 

 

 

 

 

미리 준비한 겔코트 반죽용 석분을 합판에 소복히 놓고 색상을 맞춘 겔코트를 부어 밀가루 반죽하듯이 반죽함

 

 

 

 

 

 

 

 

 

 

 

 

 

 

 

반죽이 완료된 모습

켈코트 반죽을 사용하면 별도의 빠데를 사용하지 않아도 흠집을 메꾸며 원래의 두께를 유지하고 샌딩도 편히 할수 있다.

 

 

 

 

 

 

 

 

 

 

 

 

반죽을 조금식 떼어내어 경화제를 한방울 떨어트려 재빨리 섞은 후 손상부위에 신속히 바르고 경화되기전에 헤라로 미장하듯이 바른다.

 

때우는 부위는 미리 핸드 그라인더에 해바라기 샌드페퍼를 장착하여 정성스럽고 예술스럽게 샌딩.

샌딩부분은 기존 헐 표면보다 조금 깊게 샌딩하여 겔코트로 두께를 수평 유지하도록  함

 

 

 

 

 

 

 

 

 

겔코트 반죽으로 도색 작업 완료

 

조금 떨어져서 보니 색상도 거의 비슷하다.

발라진 겔코트가 경화되면 샌딩기로 갈아주고

콤파운드를 발라 광택만 내면 끝.

 

 

 

 

 

 

 

 

 

 

 

정재학님 감사합니다.

출처 : 윤태근 요트 세계일주 항해 이야기/요트스쿨/한국연안뱃길연구소
글쓴이 : 썬마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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