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스크랩] 보이스 피싱 주의!!! - 어떤 예약

대구담 2012. 4. 25. 01:29

어떤 예약

 

 읍내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돌아 오는 길에 전화 한통이 걸려 왔습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 민박을 예약 하겠다 하길래 토요일은 예약이 되어 있
노라 했더니 금요일 하루라도 예약을 하겠답니다.

 

 친구 부부랑 오기 때문에 한방에서 잘수는 없다고 해서 그럼 한팀은 저희
본채에서 주무시라 하고 12 만원을 입급 시켜달라 했습니다.


 제 구좌 번호를 문자로 보내주고 집에 들어 와 보니 메시지가 들어와 있습니다.

 

 15882100
 농협 2012/04/24
 655-12-164***

 

 1,200,000원(XXX)입금확인

 

 허걱~!
 12 만원이 아닌 120 만원?

 

 그분과 통화를 하니 스마트 폰을 산지 얼마 안되 잘못 보낸듯 하다며 오늘 오후
에 쓸 돈인데 큰일 났다며 바로 환불 해 달랍니다. 그러면서 통장 번호를 메시지
로 보내주었습니다.

 

 저는 폰뱅킹이나 인터넷 뱅킹을 하지 않은 탓에 점심 먹자 마자 통장을 들고 면
소재지 농협을 찾아 갔습니다.

 

 통장 정리를 해보니 전혀 입금 되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문자 메시지를 다시 확인해보니 잔액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마치 농협에서 자동으로 서비스 해주는 문자 메시지처럼 번호도 속였지만 제 잔
고를 모르는 탓에 잔액을 찍지 않았던 겁니다.

 

 아차~!  이게 신종 보이스 피싱이구나~

 

 바로 112 신고를 하고 제 핸드폰에 찍힌 전화 번호를 불러 주었습니다.
 저는 피해는 없지만 혹시 다른 분들이 비슷한 전화에 피해를 당할까봐 신고 했
다는 설명을 붙었습니다.

 

 경찰청에서 그 번호로 전화를 하니 받질 않는답니다.
 얼마 있으니 전화가 왔습니다.


 보이스 피싱을 인지하고 막되게 굴었더니 희안한 방법으로 보복 당했다는 애기를
들었던 터라 정중하게 애기 했습니다.

 

 - 입금 하셨어요?

 

 - 아니요. 제 통장 확인해보니 입금 안했던데요?

 

 - 그래요? 저도 확인 한번 할께요.

 

 - 사기 치지 .. 딸깍!

 

 에고~

출처 : 캠핑카사랑
글쓴이 : 산적(주정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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