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에서는 10대 청소년들 3명중 한명이 나이프를 소지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많은 소년소녀들이 나이프를 일상생활에서 가지고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나이프를 가지고 있다보니 우발적인 살인사건이 현재 영국 전역에서 퍼지고 있고, 급기어는 밤거리에 청소년이 무서워 돌아가는 어른들까지 생기고 있을정도라고 합니다
▲ 영화 '해리포터' 에 출연했던 로브 녹스도 동생을 구하기 위해 나이프에 찔려 사망했죠.
실제로 2008년이 다 지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벌써 25명이 넘는 사람이 청소년이 휘두른 나이프에 목숨을 잃었고, 하루 200여건 이상의 흉기범죄가 현재 영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정도면 단순하게 새로운 흉기가 하나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언론에서 겁을 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wasp knife' 불리고 있는 이 나이프는 몸체에 탄산가스가 들어가 있는데 이 나이프로 특정 대상을 찔러 가스를 발사하면 일시적으로 상대를 얼려 죽인다는 것입니다. 상어를 상대하기 위해서 제작한 만큼 가스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하며, 거대한 곰 조차도 대항할 수 있을정도로 신속하다고 합니다. 이런 나이프가 겨우 200 파운드 (한화로 40만원정도) 라고 하니 일반적이 나이프에 비해서 확실히 비싸기는 합니다만 군용 나이프를 휘두르는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구입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 손에 넣을 수 있고, 사람에게도 휘두를 수 ... 아니 발사할 수 있게 된다는 말입니다.
▲ 'wasp knife' 의 풀세트가 들어가 있는 케이스, 은색 탄약 같이 생긴 것이 바로 가스 카트리지.
일반 나이프도 역시 찔리면 피를 흘리고 몸안에 큰 피해를 입지만 잘 대처하면 살 가망성이 높지만 'wasp knife' 는 한번 공격을 당하면 몸안이 얼어버리기 때문에 상어나 곰처럼 거대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총알보다 더 무서운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폭행이 아닌 살인으로서 청소년들을 범법자로 만드는 것 밖에는 결론이 나오질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