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엄성용 입니다.
심심해서 "경인 아라뱃길" (이하 "아라뱃길"로 표기)에 다녀왔습니다.
회원들 사이에 아라뱃길에 대한 설이 분분하여 직접 확인해 보았습니다.
요트의 관점에서 꼼꼼히 보고 왔습니다. ㅋㅋ
일전에 전화로 아라뱃길 관계기관에 문의 한 적이 있는데요...
공무원들 어버버 거리는 것이, 요트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더군요,
잘 모르겠다면서 전화를 이리저리 돌리다 끊어져서
이번에 실제로 다리 클리어런스를 잴 각오로 (줄자 가지고 갔슴 ^^; 욱하는 성질에..)
현장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다리위에서 줄자를 늘어뜨리는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아라마리나(김포 쪽에 위치한 마리나) 관리사무소에 들러 임종범 차장이란 분과 이야기 할 수 있었는데요...
(031-999-7892 / 010-9191-6380 , http://www.waterway.or.kr/index.asp )
서해에서 쾌속선 선장으로 안 가본 섬이 없다고 하시네요, 해양대학 출신이랍니다. 여러모로 말이 잘 통했습니다. ^^;
그동안 궁금했던 사항을 [질문-답변] 형식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경인 아라뱃길 공식 홈페이지는... http://www.giwaterway.kr/ 입니다.
전곡항에서 서해갑문 - 아라뱃길 - 김포갑문을 지나 여의도 까지 요트로 지나갈 수 있나?
-> 33피트 급 까지 가능하다.
(마리나 관리소 측에서 33피트 요트로 실제 아라뱃길을 시험운항해 보았다고 함.
실제로 보니 다리가 상당히 많은데 대부분 충분히 높고(30미터 정도?),
한강쪽에 가까운 곳에 있는 다리 4~5개가 조금 낮아 보였음.
마리나 사무실에 전시되어 있는 항해도 - 아라뱃길 해도가 있더군요!!!
("아라뱃길", 도번 363번, 한국해양개발(주) http://www.chartkorea.com/index.asp 에서 구입가능, 16,500원)를 보니
가장 낮은 다리의 '클리어런스'가 21m로 되어있었슴.
마리나 측에서는 최저 클리어런스를 16m로 간주하고 있슴.
(안전 마진을 둔 것 같음... 책임문제 때문??)
※ 아라마리나에서 2012년 2월 중으로
아라뱃길 관련 항행규정, 조석, 마리나 규정 등을 담은
Handbook을 공짜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함
그 안에 다리 클리어런스도 포함 된다고...
※ 다리 클리어런스를 21m 라고 할때,
요트를 45도 힐 시키면 워래 높이의 70%로 줄어듬 -> 30m 마스트도 가능?
요트를 30도 힐 시키면 워래 높이의 86%로 줄어듬 -> 24m 마스트도 가능?
하지 않을까요??
※ 한강 수중보 때문에 상류로 올라갈 수 없다는 설이 있어서 확인해 보니,
김포대교에 있는 '신기수중보'는 아라뱃길 한강측 갑문 하류쪽에 위치합니다.
(아래 사진 참조하세요..)
즉, 아라뱃길 갑문을 나와 상류의 잠실수중보 (잠실대교에 있슴)까지
요트 항해가 가능합니다.
갑문 이용료(서해/김포) 등 제반 이용료가 있나?
-> 무료다. ^__^
아라뱃길 내 운항시 특별한 제한사항은 있나?
-> 최고속도는 12노트 이내, "범주금지"(요트도 모터링으로 통과해야 한다)
범주금지는 폭 80m 에 불과한 협수로이기 때문으로 보임
(실제로 보면 그리 좁아 보이지 않는데...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
평균수심은 어느정도 인가?
-> 5미터 이상을 유지한다.
아라마리나 외에 아라뱃길 내에 계류시설이 있나?
-> 5군데의 임시계류시설이 있다.
실제로 보니 계류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 ^_____^
잘 만들어져 있더군요... (아래 사진 참조하세요)
아라마리나 관리는 어디서 하나?
-> (주)워터웨이플러스 www.waterway.or.kr
서해갑문 통과시 절차는?
-> 미리 예약해야 한다. www.waterway.or.kr 에 나와있다.
현재는 일반 선박에 준한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추후 플레져보트에 대해 간소화된 절차를
시행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있다. 언제 될지는 모른다.
VHF 채널 11번, 호출부호는 "경인" 이다.
아라뱃길 한강 출입관문이 김포대교-신행주대교 사이 입니다.
높이가 낮아 문제가 되었던 행주대교는 이미 철거 되었답니다.
한강의 다리 중 가장 낮은 곳은 21m 쯤 된다고 하네요..
2012.01.27현재, 아라뱃길 얼어 있습니다. ^^; 우째 이런일이...
꽝꽝 언 상태는 아니지만, 요트가 다니기에는 부담스러운 수준입니다.
전곡항 얼었을때(2009년?) 마리아로 얼음을 깨고 다닌 적이 있는데
나중에 보니 헐에 상처가 꽤 남았더군요.. 윤석태 선장님 죄송해요 ^^;
이런 임시(?) 계류시설이 아라마리나 말고 5군데나 있습니다.
잘 만들어 놓았더군요..
사진 왼쪽이 서해 방향, 오른쪽이 바로 한강입니다.
아라마리나는 아라뱃길 한강쪽 끝단에 있습니다.
아라마리나 건너편에 화물선 터미날이 있습니다.
아라뱃길 전구간은 18km~
한강 출입갑문 근처에 다리들입니다.
좀 낮아 보입니다. 아라마리나 관리사무소에서는 클리어런스를 16m로 간주하라고 하네요
항해도("아라뱃길", 도번 363)에는 21m로 나와 있었습니다.( 언뜻 본거라 확실하지 않아요.. ^^;)
아라뱃길 한강 출입갑문 입니다. 서해갑문에 비해 굉장히 좁습니다.
레져용 보트만 드나드는 개념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화물선은 아라마리나 건너편에 있는 화물 터미날 까지만 옵니다.
아라뱃길 내의 최대속도 제한은 12노트 라고 하는데,
곳곳에 8노트, 10노트로 제한하는 구간이 있더군요..
한강쪽 4~5개 낮은 다리 빼고는 다 이렇게 꽤 높습니다.
'다리 높이 재러 직접 올라갔으면 진짜 장난 아니었겠다...' ㅋㅋ
하루 한번 운항한다는 '전설의' 유람선을 운 좋게 만났습니다.
아라마리나 앞에서 서해갑문 앞까지 아라뱃길 전구간(18km)를 왔다갔다 합니다.
끝에서 끝으로 다니니 본전생각은 안 날 것 같네요...ㅋㅋ
저는 이번에 자전거로 전 구간을 왕복(36km) 했는데요,
뭐랄까... 생각보다 그리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한번쯤 유람선을 타는 것도 괜찮을듯... ^^;
하루 한번 운항하는 전설의 유람선 두 척이 교행하는 신기한 장면입니다.
이 배들도 무슨 팔자인지... 요즘에는 쇄빙선 노릇을 하고 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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