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화
요사이 몇몇분이 등산화에 관해서 문의전화를 주셨습니다.
이참에 등산화에 대해서 적어 볼까 합니다.
이글은 제가 느꼈던 바를 적는 글이오니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고 요사이 신제품은 잘 모르니 배제될 수 있습니다.
등산화는 크게 고산등산화, 중등산화, 경등산화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고산등산화와 중등산화의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크렘폰 착용 유무와 고도에 따른 방수 보온성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고산등산화도 약 6000미터를 기준으로(순전히 내생각) 둘로 나뉘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1990년대만 해도 코플라치[KOFLACH]가 대표 브랜드였습니다.
OUTSELL 프라스틱 겉신이 있고 INNER BOOTS 로 된 프라스틱 이중화 대충 어떤 제품이신줄 알죠!
이런 환경속에서 가죽싱글화로 전세계 시선을 이목 시킨 회사가 라스포티바였습니다.
프라스틱 이중화는 단단하고 방수성, 보온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발목부근의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현재는 힌지드 크렘폰이 엄청 발전한 관계로 가죽싱글화에 많은 초점이 모이고 있습니다. 등반 형태도 알파인 루트, 믹스 등반 등
공격적으로 등반 형태가 변화하고 있구요.
고어텍스(GORE-TEX)나 신슐레이트(Thinsulate) 등의 첨단소재를 이용해 보온성과 방수성을 높이고 가죽 자체의 통기성으로 인해
보다 쾌적하다는 것도 소비자들이 가죽화를 선호하게 만든 요인입니다.
결국 개인의 선호도와 어떤 종류의 등반을 할 것인가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플라스틱 이중화와 가죽 싱글화는 서로 완전히 대치되는 제품이 아닙니다.
두 가지 모두 각자의 장점이 분명히 존재하며 그 장점은 어느 용도에서 일치점을 갖게 됩니다.
어느 특정 용도에 있어서는 양자 중 어느 것을 사용할 지에 대한 고민이 거의 개인의 선호도에 달려있다는 말입니다.
플라스틱 이중화가 가진 탁월한 장점 때문에 가죽화가 방수성과 보온성을 높이기 위해 골몰했듯이 최근의 플라스틱 이중화는
발목부분의 유연성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렇듯 둘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자극제로 어찌 보면 좋은 파트너 관계이기도 하겠지요.
자신이 추구할 등반스타일을 냉정히 분석해보면 어떤 신발을 선택해야 할 지 명확해질 것입니다.
각설하고...
6000미터 이상 올라간다
대안 딱 두 종류 고민 필요 없습니다.
라스포티바 올림퍼스 문 에보
밀레 에베레스트 GK
이 두제품 가죽이중화에 스패치가 붙어있는 제품입니다.
3000 ~ 6000이하 폭이 좀 넓어지죠...
라스포티바 네팔 에보
마인들 에어레볼루션9
코플라치 악틱
밀레, 스카르타, 아솔로 등등
그다음 3000이하는 중등산화로 보시면 됩니다.
중등산화도 단지 크렘폰 착용부분만 없을뿐 완성도 높은 신발이 많습니다.
경등산화는 목이 낮습니다. 당일산행부터 폭 넓게 사용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정도면 신발의 개념은 이해하셨죠.
제일 중요한건 내발에 맞아야 합니다.
신발 구입 시 오후 4시 이후에 가시고 너무 큰 것 사시면 안 되고
그 이유는 발이 신발 안에서 놀면 물집이 생기고 뒷꿈치가 들리면 종아리에 무리가
와서 산행에 어려움이 오고 쉽게 쥐가 온다는 애기입니다.
마음에 드는 제품, 메이커 보다는 내 발에 맞는 사이즈가 최고고...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피식 웃음 나오는건 나도 속물 근성이 있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아무튼 좋은 결정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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