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촌 자형이 간암으로 돌아가셨다. 얼마 전에 경대병원으로 병문안을 갔을 때, 이미 심정적으로 포기하고 있는 인상이어서,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 달도 못 넘기고 세상을 뜬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주위에서 암으로 죽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생긴다. 문득 오래 전에 다이제스트(Digest)에서 읽은 기사가 생각난다.
미국의 암전문가들이 암에 걸렸다가 살아난 사람들의 특성을 연구했다. 같은 증상의 암환자 두 사람이, 같은 의사에게서, 같은 약을 먹고, 같은 치료를 받아도, 한 사람은 살아나고 한 사람은 죽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그 원인을 알고 싶었던 것이다.
그 연구결과에 나타난 암생존자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그들은 모두 살아 남으려는 강력한 의지를 가졌다.
* 그들은 모두 그들의 병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않았다.
* 그들은 모두 병을 참아 내는 자신들의 능력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 그들은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기들이 병마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 그들은 모두 조그마한 회복에도 즐거운 반응을 보였지만, 악화되었을 경우에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 그들은 모두 지금 자기가 받고 있는 치료가 효과를 볼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암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평소에 자기 건강에 자신을 가지고 있고, 삶에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는 사람은, 암에 잘 걸리지도 않고, 또 걸렸다 하더라도 회복할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암에 걸린 사실을 알았을 때, 공포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반드시 회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다. 이런 자신감은 병과 맞서 싸우는 우리 몸 내부의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주기 때문에, 현대의학에서는 아주 중요한 것으로 간주된다.
또 현재 자기를 치료하고 있는 의사를 신뢰하고, 그의 지시를 충실히 따르며, 한방에서 좋다는 식이요법을 병행한다. 회복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상태가 악화되어도 절망하지 않고, 상태가 좋아지면 더더욱 회복될 수 있다는 희망에 불타게 된다.
그 연구결과에는 암과의 싸움에서 지는 환자들의 특징을 밝혀 놓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가 관찰하고 들은 바로는 다음과 같이 될 것 같다.
* 그들은 모두 자기가 암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마침내 올 것이 왔구나!”라는 반응을 보인다.
즉 평소에 자기 건강에 확신이 없었음을 보여 준다.
* 그들은 모두 병이 조금이라도 악화되면 엄청난 절망을 느끼고,
설사 병세가 일시 호전되어도, 곧 다시 나빠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진다.
* 그들은 모두 귀가 얇다. 지금 받고 있는 치료를 믿지 않고,
먹고 있는 약을 신뢰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뭐가 좋더라”고 하면, 꼭 그 약을 먹어야 한다.
따라서 체계적인 치료가 될 수 없다.
* 그들은 모두 암과의 싸움에 가장 필요한 “의지력”이 결여되어 있다.
결국 암과의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을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기가 현재 받고 있는 치료에 대한 신뢰감, 그리고 엄격한 식이요법인 것 같다.
누구든 암에 걸릴 수 있고, 나 자신도 마찬가지이다. 그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빌면서,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겠다. 또, 설사 그런 불상사가 생긴다 하더라도, 암에서 회복하는 사람들의 건강한 정신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짧은생각 6월 4일 용바우(장덕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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