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빙벽등반지 14선
구곡빙폭부터 오르고 토왕폭을 노려라 초급용부터 고난도 등반대상지까지 다양하게 분포
- 다시 빙벽등반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 겨울은 대표적 인공빙장이었던 원주 판대 빙장 운영이 취소되는 등, 다소간의 변화가 생겼다. 빙벽등반꾼들을 위해 한국의 대표적인 자연 및 인공 빙장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1 강원도 강촌 구곡폭포
고난도 빙벽 오르기 위한 사전 훈련장 낙빙사고 많아 각별히 주의해야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봉화산 계곡에 있는 폭포다. 구곡폭포는 매표소 입구에서부터 아홉 굽이를 돌아 들어간다 하여 구곡폭포라 했다. 경춘선과 경춘국도에서 가깝기 때문에 교통이 편리하다. 특히 강촌유원지와 인접해 있어 서울의 학생들이 MT 장소로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강촌을 찾는 관광객들은 기본적으로 구곡폭포를 찾기 때문에 겨울에도 하루에 500여 명씩 인파가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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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의 빙폭이자 클라이머들의 꿈의 등반지인 토왕성 빙폭.
- 구곡폭포는 1975년 2월 어센트산악회 김재근씨가 초등반했다.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주말이면 50~100여 명의 등반자들이 등반을 하고 있다. 높이 65m, 폭 15m 정도이며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하루 종일 해가 들지 않으며 비교적 어려운 난이도 WI,5 정도의 중상급자용 빙폭이다. 매년 1월 초부터 결빙되어 3월 초까지 유지된다.
대부분 등반자들은 이곳에서 훈련을 한 뒤 설악산의 난이도 높은 대형 빙폭을 오르게 된다. 등반방법은 대부분 한 번에 정상까지 오르며 등반을 마치고 좌측으로 나무에 고정된 로프를 이용하여 하강한다. 특히 이곳은 많은 등반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낙빙사고가 많으므로 등반자들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 몇 년 전부터 등반 후 하강을 별도로 하기 위해 좌측 벽에 하강 로프를 클라이머들이 직접 설치해 놓아 혼잡함과 낙빙사고를 피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구곡폭포 정상에서는 쌍볼트 확보지점 2곳과 나무의 확보지점 2곳을 포함해 총 4곳에서 후등자 확보를 볼 수 있다. 등반자가 있는데도 톱로핑 등반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등반자가 있으면 가급적 톱로핑 등반을 하지 말아야 한다.
구곡폭포 100m 전의 공터에서 야영을 할 수 있으며 식수는 가져가야 한다. 등반 장비는 로프 100m 1동, 아이스스크루 6개, 개인장비가 필요하고 구곡폭포 아래에서는 취사금지다.
가는 길 서울-홍천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강촌IC로 나가서 강촌으로 가는 방법이 있고, 경춘국도를 따라가다 춘천 못미처 강촌 방향으로 우회전해 다리를 건너가면 강촌이 나온다. 경상권에서 간다면 원주-춘천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 춘천을 지나 강촌으로 가면 된다.
- 강촌 삼거리에서 구곡폭포 방향으로 우회전해서 들어간다. 이 길을 계속 따라가면 구곡폭포 주차장과 매표소가 나온다. 춘천행 전철을 타고 가다 강촌에서 내려서 구곡폭포행 시내버스를 타고 구곡폭포까지 갈 수 있다. 춘천에서는 구곡폭포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해 쉽게 구곡폭포까지 갈 수 있다.
입장료는 1,800원이며 주차비 3,000원(종일 주차)이다. 단 등반을 한다고 하면 등반자는 입장료를 50% 할인해 준다.
2 강원도 화천 딴산 인공빙벽
초보자와 고수가 함께할 수 있는 빙장
어프로치 쉽고 다양한 형태의 빙벽, 최고의 빙벽으로 각광받아
딴산빙벽은 강원도 화천군 간도면 구만리 1313-1번지의 딴산유원지 딴산의 인공폭포다. 강원도 화천군에서 화천을 알리고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2005년부터 딴산유원지에 인공폭포를 설치했는데 겨울철이면 결빙되어 인공빙벽이 되었다. 인공폭포가 그렇듯이 이곳 딴산 인공빙장도 도로변 냇가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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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천읍에서 평화의 댐 방향으로 10분 정도면 닿을 수 있으며 빙장 앞에 거주하는 이장이 관리하고 있다. 딴산빙벽은 리딩을 금지, 톱로핑등반을 해야하며 야간등반도 금지하고 있다. 개장 초기에는 중간에 나무가 많고 지저분하였으나 관리자가 나무를 잘라내고 신경 쓴 덕분에 최고의 빙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체적으로 난이도는 WI,4-6 정도이며 초보자에서 고수까지 이용할 수 있는 빙장이다. 빙벽 앞 화천강의 상류 내천이 결빙되어 간이텐트를 설치하고 바람을 막을 수 있다.
이 빙장은 총 3개의 빙장으로 구분된다. 가장 좌측의 빙벽은 높이 약 20m, 폭 10m쯤 되며 수직벽이다. 좌측으로 돌아 올라가서 로프를 나무에 걸어서 톱로핑을 할 수 있으나 돌아서 올라가는 곳이 까다로워 조심해야 한다.
중앙의 가장 큰 빙벽은 높이 70m, 폭 40m쯤 된다. 경사는 60~90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부분적으로 오버행도 있다. 빙벽의 형태는 완경사의 반반한 얼음과 버섯형, 고드름, 기둥 등 다양한 형태를 하고 있다. 중앙벽 역시 좌측계단을 통해서 올라가 나무에 로프를 걸고 톱로핑등반을 해야 한다. 로프를 나무에 걸 때는 슬링과 카라비너를 가져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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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벽에서 우측으로 50여m 이동하면 작은 빙벽이 하나 또 있다. 높이 20여m, 폭 10여m의 반반한 얼음이며 60~80도의 경사를 지니고 있다. 우측으로 돌아서 올라가 로프를 나무에 걸고 톱로핑등반을 할 수 있다. 이곳 우측의 작은 빙장은 초보자 교육장으로 적합하다.
장비는 로프 100m 2동, 슬링 다수, 개인장비 등이 필요하다. 빙장 건너편에 텐트 40여 동을 칠 수 있는 야영장이 있으며 공동화장실이 있어 편리하다. 주차는 냇가 공터에 할 수 있으며 빙장 이용료는 예약 없이 무료다. 가까이에 펜션(010-9173-3715)도 있다.
가는 길 강원도 화천군 간도면 구만리 1313-1번지의 딴산유원지로 가야 한다. 서울에서 간다면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춘천IC로 나간다. 46번국도와 지방도로 461번을 타고 화천까지 간다. 화천에서 화천강 상류를 따라 평화의 댐 방향으로 10여 분 가면 딴산빙벽이 보인다. 빙벽 앞에 무료주차 가능하다.
3 경기도 도락산 가래비폭포(산학폭)
수도권 클라이머들 첫 빙벽 시작하는 곳 규모는 작지만 휴일이면 100여 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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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래비폭포는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 도락산 가래비 채석장에 결빙된 폭포다. 가래비폭포(산학폭)는 채석장의 바위 절개지로 떨어지는 물이 결빙된다. 높이 20여m, 폭 20여m인 작은 수직빙폭이다. 한국등산학교 동창회에서 가장 먼저 발견해 초등반을 한 뒤 ‘산학폭’이라 불렸지만 대부분 지역이름을 붙여 ‘가래비폭포’로 부르고 있다.
우측으로 돌아서 올라갈 수 있어 대부분 초보자들이 위로 걸어서 올라가 로프를 걸어놓고 톱로핑등반을 많이 한다. 빙폭은 작지만 서울에서 가까워서 휴일이면 100여 명씩 모인다. 매년 12월 후반부터 2월까지 결빙되며 남향이다. 낙수가 많은 편이다. 난이도는 WI,4 정도의 쉽게 올라갈 수 있는 빙폭이며 주차장에서 어프로치는 300m 정도다. 등반장비는 로프 60m 1동과 아이스스크루 4개, 개인장비가 필요하다. 취사가능하며 식수는 가져가야 한다.
가는 길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 도락산 가래비 채석장에 있다. 서울에서 간다면 의정부를 지나 동두천, 전곡 방향으로 진행하다 양주군청이 있는 4거리에서 좌회전한다. 좌회전해 약 7km 진행하면 가래비마을과 다리가 나온다. 다리 건너기 전 좁은 도로로 우회전한다. 만약에 이곳 다리에서 우회전을 못 하고 지났으면 100여m 지나서 우회전해 다리를 건너자마자 좌회전한다.
- 우회전해서 가는 도로는 368번지방도로이며 도하리 방향이다. 다리에서 1.7km 정도 진행하면 우측으로 ‘백산계기’와 ‘대지교회’가 보인다. 여기서 우회전해 비포장도로로 끝까지 간다. 계속 가면 산길이 나오며 승용차는 더 이상 갈 수 없으니 도로변 적당한 곳에 주차해야 한다. RV 차량은 산길을 계속해서 올라 갈 수 있으며, 100여m 가면 넓은 공터가 나오고 가래비폭포가 보인다.
4 경기도 명성산 바름폭포
빨리 결빙되며 초보자 교육장으로 적합 발전기 없이 계곡 물 방향을 틀어 결빙시켜
- 바름폭포는 경기도 포천에 있는 명성산(992.6m) 계곡에 자리하고 있다. 바름폭포는 ‘바위와 얼음’ 산악회에 의해 인공빙벽으로 개발되어 클라이머들이 자주 찾는다. 명성산 산안고개의 동쪽에 위치한 바름폭포는 높이 20m, 폭 20m쯤 되며 50~90도의 경사로 결빙된다.
바름폭포는 작지만 수직벽과 완경사 등 빙벽을 하고 있어 초보자들이 많이 찾는 빙장이다. 계곡에 내려오는 물을 약간 방향을 돌려서 내려가게 하여 결빙시키고 있으며 일반 인공폭포처럼 발전기를 사용하지는 않는다.
왼쪽이 오르기가 쉽고 우측으로 갈수록 급경사로 이어진다. 리딩이 가능하고 위로 돌아 올라가 톱로핑등반도 가능하다. 등반을 마치고 나무에 로프를 걸고 하강하면 된다. 난이도는 WI,4 정도이며 장비는 로프 60m 1동, 아이스스크루 4개, 개인장비가 필요하다.
가는 길 일단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산정호수까지 간다. 서울에서 간다면 의정부시에서 포천으로 이어지는 43번국도를 이용한다. 포천을 지나 산정호수 주차장까지 간다. 아니면 서울에서 일동을 지나 이동을 거쳐 이동고개를 넘어 산정호수로 가도 된다. 산정호수 주차장을 지나 호수 우측의 순환도로를 따라 간다.
- 포장도로가 끝나면 비포장도로가 나오고 조금 더 가면 왼쪽으로 통나무집콘도가 나온다.
신작로를 따라 신안고개 오르막길을 500여m 오르면 신안고갯마루가 나온다. 이곳 고갯마루에서 우측(동쪽)으로 명성산 등산로 초입에 두 개의 경고판이 있고 오른쪽으로 143번 전신주가 있다. 넓은 등산로 길을 따라 오르다 표지기가 많이 달린 왼쪽 길을 택한다. 돌이 드러난 길을 따른다.
개울을 건너 올라가면 노란 스테인리스 표지판이 나온다. 이곳 표지판에서 북동쪽(왼쪽) 주계곡으로 올라가다 오른쪽의 작은 골짜기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바름폭포가 나온다. 신안고개에서 폭포까지는 약 30분 소요된다. 고갯마루에 눈이 있으면 승용차는 갈 수 없다.
- 5 경북 청송 인공빙벽
청송군에서 개발한 인공폭포, 아이스월드컵 클라이밍 경기 개최 경상권 클라이머들의 꿈의 빙장
청송빙장은 경북 청송군 부동면 내룡리 계곡에 자리하고 있다. 이 지역은 겨울철이면 유달리 추워서 얼음이 잘 결빙되며 여름철에는 청송얼음골로 유명한 곳이다. 청송군에서 지원해 인공빙장이 세워졌다. 1999년 5월 청송군이 1억3,000여만 원의 사업비로 자연경관이 뛰어난 얼음골 탕건봉 수직 자연암벽에 높이 약 65m, 폭 30여m의 인공폭포를 만들었다.
- 이곳 빙장은 영남지역 최대 빙벽등반 훈련장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전국의 클라이머들이 찾고 있어 지역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주말이면 100여 명 이상의 클라이머들이 이곳 빙장에서 빙벽등반을 즐긴다. 경사도 70~100도에 버섯형, 오버행 턱, 고드름, 완경사 등 다양한 빙벽형태를 하고 있으며 난이도는 WI,4-6 정도다. 1월부터 2월까지 등반이 가능하다.
2004년부터 전국 빙벽등반경기를 유치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세계 아이스월드컵 클라이밍 경기를 이곳에서 주최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열릴 전망이다. 계곡의 맑은 물이 결빙되어 얼음의 색이 눈부시게 흰색을 띠고 있으며 허가 절차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등반장비는 로프 100m 2동, 아이스스크루 10개, 개인장비 등이다. 리딩을 해야 하며 보편적으로 1피치로 정상까지 오른다. 톱로핑으로 등반 가능하며 빙장 앞에 무료주차 가능하다.
가는 길 경북 청송군 부동면 내룡리 청송얼음골에 자리하고 있다. 영덕 옥계계곡 팔각산 등산로 입구를 지나 청송 방향으로 작은 고개를 넘어 4km 정도 가다 보면 왼쪽 길가에 ‘청송 얼음골’ 간판이 보인다. 중부지방에서 갈 경우 영동고속도로 만종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남안동IC로 나간다. 안동에서 35번국도를 따라 약 5km를 간 다음 914번 지방도로를 이용해 청송까지 간다. 청송에서 31번국도를 타고 가다가 청운동에서 908번 지방도를 따른다. 피나무재와 내룡초등학교를 지나면 내룡리 얼음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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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방면에서 간다면 대구-포항 고속도로에서 포항IC로 나가 7번국도를 타고 간다. 삼사해상공원을 지나 옥계계곡으로 가면 얼음골이 나온다.
청송빙장은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넓은 주차장과 야영장, 식수대, 화장실 등이 마련돼 있고 빙장 바로 앞에는 식당과 민박, 매점이 있다.
6 설악산 갱기폭포
초중급자들에게 적합한 자연폭포 설악산국립공원에 허가 받아야 해, 인터넷으로 가능
갱기폭포는 내설악 장수대 갱기골 중간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갱기폭포는 높이 130m, 폭 5m 정도의 좁고 긴 얼음이다. 폭이 좁아 한 팀만 오를 수 있으며 두 피치로 나눠서 등반해야 한다. 등반을 마치고 빙벽을 통하여 하강해야 한다.
- 전체적으로 완경사의 반반한 얼음이지만 상단 마지막 부분 15m 정도가 수직을 이루고 있다. 갱기폭은 1991년에 한등회 이봉만, 윤재학, 이재하, 서종식씨가 초등반했으며 매년 결빙된다. 결빙 시기는 1월부터 2월까지이며 남향을 하고 있다. 난이도는 WI,4 정도이며 중급자의 빙벽이다. 등반 소요시간은 2인 1조 등반 시 2시간이면 오를 수 있다. 장비는 로프 100m 2동, 아이스스크루 8개, 개인장비가 필요하다.
등반을 하려면 설악산국립공원관리소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며 허가 절차는 인터넷으로 가능하다. 식수는 가져가야 하며 취사금지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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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길 갱기폭포는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내설악 옥녀탕 200여m 못 가서 좌측으로 갱기골 중간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에서 간다면 서울-홍천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동홍천IC로 나간다. 인제, 원통을 지나 한계령 쪽으로 간다. 구 옥녀탕휴게소에 주차(무료)하고 옥녀탕에서 원통 방향으로 200여m 내려가면 ‘옥녀2교’의 작은 다리가 나온다. 이곳 옥녀2교는 갱기골 입구의 다리이며 이곳에서 옥녀탕을 바라보며 좌측 계곡으로 올라간다. 계곡을 계속 따라 올라가면 10여m의 빙벽이 나오며 이곳을 올라서서 조금 가면 갱기폭포다. 옥녀탕에서 갱기폭포까지는 약 40분 소요된다.
7 설악산 국사대폭포
폭이 좁고 낙수 많아 만만치 않은 고난도 빙벽 길이 120m지만 폭 5~7m로 좁아
국사대폭포는 설악산 외설악에 자리하고 있으며 남향이다. 설악동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소토왕골로 500여m 들어서면 우측으로 보인다. 설악동 조금 못미처 도로변에서도 멀리 권금성케이블카 방향으로 보인다. 국사대폭포는 권금성 바로 아래 국사대에서 흘러내려오는 폭포다. 폭포 정상 위로는 안락암(사찰)과 권금성케이블카 정류장이 있다.
설악산 토왕성폭포, 국사대폭포, 소승폭포, 대승폭포는 가장 난이도 높은 4대 빙폭이며 필자는 1994년 당일등반을 한 적이 있다. 국사대폭포는 설악산에서는 크고 난이도가 높은 빙벽으로 평가받는 빙벽 중 하나다. 하지만 설악산 4대 빙벽 중 난이도가 가장 낮은 WI,5의 난이도의 빙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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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사대폭포는 길이 120m, 폭 5~7m 정도의 폭이 좁은 얼음이다. 얼음의 형태는 70여m 지점부터 완경사가 이루어지는 2단 폭포의 성격을 띠고 있다. 매년 결빙되며 결빙 시기는 1월부터 2월까지다.
국사대폭포는 아침부터 햇볕이 들어오는 남향이라 맑은 날에는 항상 낙수가 많다. 따라서 낙수 대비 방수복을 입어야 한다. 또한 물이 흐르다 보니 결빙형태가 얇고 부실하여 아이스스바일의 피크가 깊숙이 다 들어가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팥빙수 같은 빙질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낙수를 피하거나 좋은 결빙 상태를 원한다면 흐린 날을 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국사대폭포는 1989년 청악산우회 김운회, 조금석씨가 초등반했으며 그후 매년 등반되고 있다. 국사대폭포는 70m 지점에 첫 피치를 끊고 2피치를 정상까지 끊어서 등반하는 것이 좋다. 사실상 첫 피치 70여m를 오르면 등반은 끝난 셈이다.
소토왕골 초입에 들어서면 우측으로 국사대폭포가 보이며 완만한 계곡을 따라 접근해야 한다. 또 하나의 방법은 아예 설악동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안락암 쪽으로 내려가 빙벽을 타고 하강해 등반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할 경우 불필요한 장비를 정상에 놔두고 내려가 등반을 마치고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게 되어 편리하다. 두 가지 방법 모두 장단점은 있지만 순수 빙벽등반의 개념을 가진다면 걸어서 어프로치를 하여 등반하고 하강하는 것이 원칙이다. 편리성을 따진다면 케이블카를 이용한다.
국사대빙폭 등반을 하려면 설악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하가를 받아야 하며 허가 절차는 인터넷으로 가능하다. 장비는 로프 100m 2동, 아이스스크루 10개, 개인장비 등이 필요하며 간식과 방수복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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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길 설악산 설악동으로 가야 한다. 설악동주차장(당일 주차요금 5,000원)에 주차를 하고 매표소(입장료 2,500원)를 지나 좌측 비룡폭포 방향으로 간다.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300m쯤 가다 보면 5~6m 되는 작은 다리가 나온다. 이곳 작은 다리가 소토왕골의 입구가 되며 이곳 다리 못미처 우측으로 오르거나 다리를 거쳐 올라가도 된다. 소토왕골 입구는 넓어 계곡의 느낌이 없다. 500여m 오르다 보면 좁은 계곡이 나오며 우측으로 보면 국사대폭포가 보인다. 이곳 우측계곡 입구는 완경사의 빙벽이 결빙되는 곳이며 이곳을 따라 빙폭까지 올라간다. 설악동에서 빙폭까지는 적설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8 설악산 대승폭포
2~3년에 한 번씩 결빙되는 국내 최고의 자연빙벽
아름다운 여인이 하얀 드레스를 입고 멋진 자태를 뽐내는 모습
대승폭포는 내설악 장수대에 대승령 방향 등산로 변에 자리하고 있는 폭포다. 장수대 매표소에서 약 40분 소요되며 등산로를 보수하고 철계단을 설치해 과거보다 편리하다. 대승폭포는 대승골 상단부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결빙되며 오버행의 바위벽에서 수직으로 60여m 떨어지는 남향의 수직폭포다. 결빙 시기는 1~2월 중이나, 연속해서 1주일 이상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야 결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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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승폭은 맑은 물이 조금씩 내려와 결빙되기 때문에 유난히 맑고 흰색을 띠고 있다. 마치 아름다운 여인이 하얀 드레스를 입고 멋진 자태를 뽐내는듯 아름다운 폭포다. 다만 남향이어서 해마다 결빙되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는 날씨가 추워서 결빙이 잘되고 결빙기간이 길었으나 최근에는 2~3년에 한 번씩 결빙되고 결빙되어 있는 기간이 짧다.
대승빙폭은 1986년 윤대표(악우회), 정호진(연대산악부)씨에 의해 초등반되었다. 이후 대승폭이 초등반되었다는 소문이 나고 1988년 결빙되자마자 필자를 포함해서 3~4개팀이 등반했다. 전체 길이는 100여m, 하단부 40여m가 완경사이며 중상단부는 수직벽으로 결빙된다. 하단부는 얼음의 폭이 15m쯤 되고 중상단부는 7~8m쯤 된다. 하단부 좌측으로는 버섯형과 완경사로 결빙되며 우측으로는 수직벽의 기둥과 고드름으로 결빙되어 그리 만만치가 않다. 국내에서 자연폭포로는 WI,6인 최고난이도를 지닌 폭포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상 소승폭포가 한수 위다.
대승폭포는 남향이어서 결빙이 잘 안 되는 빙벽이다. 결빙 상태는 고드름과 버섯형, 수직벽의 형태를 띠는데 낙수가 많은 편이다. 따라서 방수재킷을 입는 것은 필수다. 특히 남향이어서 햇볕을 받으면 순식간에 낙수가 유발된다. 햇볕이 강할 때에는 선등자가 설치한 아이스스크루가 그냥 손으로 뽑힐 정도로 따스한 햇볕이 드는 경우도 있다.
대승폭포를 등반하기 위해서는 대승폭포를 바라보는 전망대에서 우측으로 30여m 올라가 완경사 숲지대를 걸어서 내려가 나무에 로프를 걸고 40여m 하강해서 등반을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급경사에 눈이 있거나 나무 등이 있어 내려가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대승폭포 정상의 나무에서 로프 100m 2동으로 빙벽을 따라 한 번에 하강해서 등반을 하는 것이 상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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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반은 2피치로 끊어서 하는 것이 편리하다. 보편적으로 40여m 완경사를 오르면 수직벽이 시작되는데 이곳 수직벽이 시작되는 지점에 오행이나 루프, 동굴이 형성되기 때문에 이곳에 피치를 끊는 것이 후등자의 확보자가 낙빙을 피할 수 있는 등, 피치 지점으로 적합하다. 특히 대승폭은 빙벽을 통해 하강해서 등반을 하기 때문에 등반을 마치고 장비를 챙기고 하산하기에 편리하다.
장비는 로프 100m 2동 아이스스크루 10개, 아이스바일 등 개인장비 등이 필요하다. 식수는 가져가야 하며 취사금지이며 설악산국립공원관리소에서 하가를 받아 등반을 해야 한다. 등반시간은 등반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승폭을 하려 한다면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추어야 하며 2인조 등반 시 2시간 정도 걸린다. 하지만 결빙상태나 날씨의 기후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시작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가는 길 설악산 장수대 분소(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산 1-67)를 찾아가야 한다. 내설악 장수대 분소 마당에 주차(무료)를 하고 대승령을 향해 일반등산로를 따라 40여 분 올라가면 좌측으로 대승폭이 보인다. 계속해서 대승폭을 바라보며 대승폭 상단까지 접근한다. 대승폭까지는 표지판이 잘 되어 있으며 등산로가 잘 관리되어 있어 오르기가 편리하다.
9 설악산 소승폭포
최고난이도의 자연폭포 100m의 빙벽…한 해에도 여러 번 무너졌다가 결빙돼
소승폭포는 내설악 장수대 분소에서 한계령휴게소 500여m 못미친 지점에 한계령 휴게소 표지판이 서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진입해 등산로를 따라 약 40분 오르면 된다. 빙벽 길이가 약 100m이며 폭은 10여m, 수직벽은 70m이다. 소승폭포는 고드름과 버섯형, 수직벽을 하고 있으며 낙수가 많은 불량한 빙질의 얼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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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의 형태가 대승폭포와 같이 흰 백색을 띠고 있어 햇볕이 들어오면 눈을 못 뜰 정도로 눈부신 얼음의 형태를 하고 있다. 빙벽의 방향은 남향이고 대승폭포보다 조금 늦은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해가 들어온다. 해마다 결빙되고 있으나 오랜 기간 유지되지는 않는다. 기온이 높으면 한 해에도 여러 번 무너지고 결빙되기를 반복되며 불량한 얼음으로 유명하다. 자연폭포로는 최고난이도인 WI,6-7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빙벽이 수시로 무너지곤 하므로, 특히 영상의 날씨에는 루트 파인딩을 통해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에만 등반에 임해야 한다. 소승폭포는 1988년 12월 25일 청악산우회 김운회, 이합승씨가 초등반했고 5일 후인 1월 1일 필자(김용기)와 함문식, 이금주씨가 두 번째로 등반했다. 그 후 매년 등반되고 있으며 난이도 면에서 대승폭보다 한수 위다. 최근에는 한 해에 100여 명씩 등반하고 있다. 고난도 빙벽이지만 길이가 짧아 인기 있는 빙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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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승폭포는 완경사 30여m를 쉽게 걸어서 오를 수 있으며 수직벽은 보통 2피치로 나누어 등반하는 것이 좋다. 날씨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낙수가 있으므로 낙수대비 방수의류를 준비하고 장비는 로프 100m 2동, 아이스스크루 10개, 개인장비가 필요하다. 등반을 마치고 왼쪽 작은 나무(슬링이 걸려 있음)를 이용해 100m 로프 2동으로 한 번에 바닥까지 내려갈 수 있다. 국립공원 설악산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인터넷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야영과 취사금지구역이며 빙벽등반 시에만 허가를 내준다.
가는 길 내설악 장수대에서 한계령 방향으로 간다. 한계령 약 500m 못미처 한계령 표지판이 우측에 서 있다. 이곳 도로의 우측으로 가면 공터가 있으며 이곳에 주차 가능하다. 여기서 좌측으로 도로를 건너 평평한 완경사로 오르기 시작한다.
- 등산로는 비교적 길이 잘 나 있다. 등산로를 따라 평평한 길을 500여m 가면 계곡 쪽 으로 20여m 내려가는 급경사가 나오며 내려서기 전 평평한 곳에서 우측으로 멀리 소승폭포 상단부가 보인다. 20여m 급경사를 내려가 우측의 계곡 쪽으로 15분 정도 올라가면 소승폭포가 나온다. 도로변에서 소승폭포까지는 약 40분 걸린다.
10 설악산 실폭
어프로치 쉽고 가장 빨리 결빙되는 시즌 첫 얼음 12월부터 3월까지 결빙, 길이 50m 폭 5m
실폭은 내설악 장수대관리사무소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는 폭포다. 설악산국립공원 장수대분소에서 불과 300여m 거리에 있어 접근이 쉽다. 등반을 하려면 국립공원설악산 관리사무소에서 하가를 받아야 하며 허가절차는 인터넷으로 가능하다. 실폭은 북향을 하고 있으며 눈이 녹아내려서 결빙되는 폭포로서 약 70도의 경사를 지닌 반반한 형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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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길이 55m 정도이며 폭은 5m 정도이다. 하루 종일 해가 들어오지 않으며 난이도는 WI,4 정도의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빙폭이다. 실폭은 해마다 결빙되며 12월부터 3월까지 장기간 결빙되어 있다. 대부분 클라이머들은 가장 빨리 결빙되는 실폭에서 빙벽등반을 시작하며, 얼음이 반반하고 경사가 심하지 않아 초보자 교육장으로도 많이 이용한다.
등반방법은 한 피치로 끊으며 나무에서 한 번에 하강이 가능하다. 장비는 로프 60m 2동, 아이스스크루 7개, 개인장비 등이 필요하다. 장수대분소 마당 앞의 솔밭에서 야영이 가능하고 실폭에서는 취사금지다. 설악산국립공원관리소에서 허가받아야 하며 인터넷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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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설악산 장수대 실폭은 내설악 장수대분소 사무실 건너편 계곡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에서 간다면 서울-홍천 고속도로를 이용해 동홍천IC로 나가 인제, 원통을 지나 한계령 쪽으로 간다. 국립공원 설악산 장수대분소 마당에 주차(무료)를 하고 마당 앞으로 내려가는 넓은 도로를 따라 내려가 솔밭으로 진입해 냇가를 건너가면 실폭이다. 경상권에서 간다면 원주까지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한 다음 인제 원통을 지나 장수대분소로 가면 된다. 장수대분소사무실에서 실폭까지는 약 5분 거리다.
11 설악산 토왕성폭포
국내 최대 빙폭이자 클라이머들의 영원한 목표
1977년 크로니 산악회 박영배, 송병민씨 13일 만에 초등반
토왕성폭포는 외설악 토왕골 상단부에 자리하고 있는 총길이 약 320m의 거대한 3단 수직 폭포다. 하단 90m, 중단 80m, 상단 150m로 연결되어 있는 국내 최대 폭포로서 12월 후반부터 결빙되어 3월 초까지 유지되며 매년 결빙된다. 최근에는 매년 100여 명씩 등반을 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 있으며 빙벽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라도 한 번쯤 오르고 싶은 빙폭이다. 하단 90m는 폭이 약 15m 정도이며 70~80도의 경사이다. 하단부는 급경사이고 중상단부는 경사가 완만해진다. 중단 80m는 눈이 많으면 50여m는 걸어서 갈 수 있으며 완경사로 이어진다. 상단 150m는 폭이 15m 정도이며 경사는 80~90도의 수직벽을 이루고 있다. 전체 구간 중 고난도 등반이 이루어지는 곳은 상단 100m 정도 수직벽이다. 전체적으로 난이도는 WI,5 정도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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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왕성빙폭은 1976년부터 여러 팀이 초등반에 도전했다. 1976년 1월 14일 7박8일 만에 동국대산악회의 도창호, 이동훈씨가 하단을 초등반했다. 당시 40여 개의 아이스하켄을 설치하며 인공등반으로 이루어졌다. 그 다음해인 1977년 크로니 산악회의 박영배, 송병민씨 등이 1월 12일부터 13일에 걸쳐 상하단 전체 초등반을 했다.
실제 등반 시간은 23시간으로 총 70여 개의 아이스하켄을 설치하면서 인공등반으로 해냈다. 초등반 13일 후인 1월 25일 부산 합동대의 권경업, 김원겸, 김운식씨 등이 일주일 만에 2등으로 상하단을 완등했다. 그 이듬해인 1978년 2월 4일 윤대표, 손칠규씨 등이 1박2일 만에 3등으로 완등했다.
토왕폭을 비롯해 국내 빙폭등반의 황금기는 1980년대 중반부터라고 볼 수 있다. 당시 토왕폭의 등반시간이 4~5시간으로 압축되었고, 그 후 계속해서 3시간, 2시간, 1시간대의 속공 등반이 이뤄졌으며 단독등반, 야간등반, 여성 완등자 등의 기록이 계속되었다. 그 후 삼복산악회 이상록씨와 필자(김용기)는 1일 연속 3회 등반을 했으며, 필자와 필자의 산악회원 박계상, 이금주 등이 1993년에 설악산 4대 빙폭 토왕폭, 소토왕폭, 대승폭을 당일 등반(19시간)했다. 이렇듯 토왕폭은 국내 아이스 클라이머들에게 최고의 빙벽등반 대상지이자 꿈이며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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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왕폭 등반은 100m 로프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단은 한 번에 피치를 끊는 것이 바람직하며 중단부는 완경사이지만 정상적인 등반으로 올라야 한다. 상단은 낙빙에 대비하면서 선등자 확보를 봐야 한다. 상단은 2피치로 나누어서 올라야 한다. 상단부 80m 지점에서 피치를 끊고 마지막 피치 60m가 정상까지 이어진다.
등반장비는 로프 100m 2동, 아이스스크루 12개 외 개인장비가 필요하다. 등반시간은 능력이나 빙벽의 형태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2인1조 3~4시간 정도 걸린다. 특히 등반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하루 종일 먹을 것과 날씨 대비 의류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등반자들이 많아 낙빙을 대비해야 한다. 평일에 등반하는 것도 낙빙을 피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인테넷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식수는 가져가야 하며 야영과 취사금지구역이다.
토왕폭 등반을 마치고 내려가려면?
1.빙벽을 통해서 내려가는 방법 정상에 있는 큰 소나무에서 로프 2동을 걸고 2번으로 나누어 하강해서 중단까지 내려간다. 하단하강은 우측의 나무에 로프 2동을 걸고 한 번에 바닥까지 내려간다.
빙벽을 바라볼 때 상단 빙벽 좌측면에 암벽 루트가 있는데, 이 루트의 피치를 따라 하강해서 상단을 내려갈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빙벽으로 내려갈 때처럼 확보하강용 스크루를 버리지 않아도 된다.
2.걸어서 내려가는 방법 정상의 큰 소나무에서 위쪽을 바라보면서 왼쪽 안부 능선 쪽으로 200~300여m 오른 뒤 좌측 큰 계곡 쪽으로 내려갈 수 있다. 눈이 많으면 오히려 내려가기가 편하고, 완만한 곳이면 글리세이딩으로 내려갈 수 있다 계곡 중간부분에서 짧게 하강을 2번 정도 할 수도 있다. 계속 계곡을 내려가면 토왕성폭포 입구에 다다른다.
가는 길 설악동 매표소에서 좌측 케이블카 방향 비룡폭포 쪽으로 간다. 비룡폭포 50여m 못 가서 좌측 능선으로 올라가면 비룡폭포 상단에 다다른다. 비룡폭포 상단의 계곡으로 계속 올라가면 토왕성폭포가 보인다. 설악동에서 약 2시간 소요된다.
12 강원도 용대리 매바위 인공빙벽
수직벽과 오버행 이룬 고난도 100m 인공빙장 관리자 없고 허가절차 없고 도로 곁에 있어
매바위 인공폭포는 인제군 북면 용대3리 미시령과 간성으로 가는 미시령 삼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2002년부터 강원도 인제군에서 지역발전을 위하여 2억2,000만 원을 들여 여름철 인공폭포로 시작했는데 겨울에도 물을 내려 빙벽을 만들었다. 이렇듯 매바위빙폭은 인공빙폭이며 빙벽의 이름은 바위 이름을 붙여 ‘매바위 인공폭포’라고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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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적인 난이도는 WI,4-6 정도이며 결빙 시기는 1월부터 2월까지다. 높이 약 100m, 폭 40여m 되며 우측으로는 비교적 완경사와 수직벽의 얼음이 결빙되며 좌측으로는 수직벽과 고드름, 버섯형, 오버행 등 다양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가장 길다. 좌벽은 대부분 2피치로 나누어서 등반하고 있으며 등반을 마치고 빙벽으로 직접 100m 로프, 2동으로 한 번에 하강이 가능하며 빙벽을 바라본 상태에서 우측에 걸어서 내려올 수 있는 길도 있다.
중앙벽은 오버행 턱이 형성되며 등반 길이는 50m쯤 되는데 대부분 톱로핑 등반을 많이 하고 있다. 우측벽 역시 한 피치로 등반하고 있으며 우벽은 가장 쉽게 오를 수 있다. 등반 길이는 70m쯤 되며 역시 톱로핑 등반을 많이 한다.
이곳 매바위빙폭은 도로변에 있어 어프로치가 필요 없으며 빙벽 건너편의 삼거리에 있는 식당 마당에 주차(무료)가 가능하다. 이곳 매바위빙폭은 바람 때문에 추위가 심하다. 추위대비 방한의류를 준비해야 한다. 매바위빙폭은 관리자가 없으며 허가절차도 필요 없다. 등반장비는 로프 100m 2동, 아이스스크루 10개, 개인장비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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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길 매바위 인공폭포는 강원도 인제군 원통 용대2리 미시령과 간성으로 가는 삼거리 좌측 매바위에 얼리는 인공폭포다. 서울에서 간다면 서울-홍천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마지막 구간인 동홍천IC로 나간다. 인제 원통을 지나 미시령 쪽으로 간다. 용대리를 지나 2km쯤 가다가 간성 방향, 우측으로 빠져나가 삼거리의 대형식당 앞에 주차(무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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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월악산 신선폭포
충청도의 명물이 된 월악산의 고난도 빙벽 작지만 수직벽과 고드름, 오버행 등반할 수 있어
월악산 신선폭포는 충북 충주시 상모면 사문리 신선계곡에 자리하고 있다. 월악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매표소 약 500m 못미처의 우측 등산로를 따라 올라간다. 이곳 도로변에서 신선폭포까지는 30분 정도 소요되며 외길이다. 신선폭포는 길이 60m 정도이며 하단부 20여m는 급경사이며 중상단은 완경사 반반한 얼음이다. 하단부 20여m는 수직벽과 고드름 등으로 결빙되며 해마다 결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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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폭은 월악산의 대표적인 난이도 높은 빙폭이다. 좌측면에는 비교적 오르기 쉽지만 우측으로 갈수록 급경사를 이루며 오버행 고드름 등반, 혼합등반도 할 수 있다. 난이도를 평가한다면 WI,4-5 정도이다. 대부분 한 피치로 등반하고 있으며 등반을 마치고 우측의 나무를 이용해 한 번에 하강이 가능하다. 중상급자들에게 적합한 빙폭으로 남부지방의 클라이머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월악산에는 이밖에도 월악산 입구에 팔랑소 빙폭 등이 있지만 빙폭이 작아서 등반성이 없다. 신선폭포를 등반하기 위해서는 월악산사무소(043-653-3250)에서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인터넷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장비는 로프 60m 2동, 아이스스크루 8개, 개인장비 등이 필요하다.
- 가는 길 충북 충주시 상모면 사문리 월악산 신선계곡에 자리하고 있다. 충주시에서 월악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쪽으로 가다가 관리사무소 500여m 못 가서 우측 등산로로 진입한다. 이곳 등산로를 따라 20~30여 분 올라가면 신선폭포다.
14 충북 영동 송천 인공빙벽
국내 최고의 시설과 다양한 형태의 빙장 초보자용과 고난도용 등 총 5개의 빙장으로 구분
송천빙장은 충북 영동군 송천군 율리 초강천 냇가에 자리하고 있다. 송천 인공빙장은 2007년 1월에 개장했다. 경부고속도로 영동IC로 나가 5분이면 송천빙장에 닿을 수 있다. 이렇듯 송천빙장은 전국 각지에서 접근이 쉽고 국내 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국내 빙벽 클라이머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영동군에서 직접 투자해 시설을 만들었고 안전관리도 직접 하고 있다. 매년 얼리고 있으며 1월에서 2월까지 등반이 가능하다.
- 송천빙장은 총 5개의 빙장으로 구분된다. 가장 좌측에 있는 빙장은 길이 20여m로 초보자용이며, 두 번째의 빙장은 초중급자용이다. 세 번째 빙장도 초보자용이다. 네 번째 상단에 있는 빙장은 상급자용으로 수직벽이며 길이가 70m쯤 된다.
가장 우측에 있는 빙장은 상급자용으로 좌벽은 약 40m이며 우측벽은 70m 쯤 되는 수직벽이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WI,4-7 정도이며 다양한 형태의 빙벽을 유지하고 있다. 이곳 빙장은 리딩할 수 없다. 안전 관리상 리딩을 금지하고 있으며 전체 톱로핑 등반을 하고 있다. 각 빙장마다 걸어가서 로프를 톱로프할 수 있도록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빙장 이용료는 1인당 1만 원씩이며 영동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 원권 상품권을 지급한다.
- 이 빙장은 국내 최고의 인공빙장이며 초보자부터 상급자용까지 다양해 많은 클라이머들이 이곳을 찾는다. 100여 대를 주차(무료)할 수 있으나 야영과 취사는 할 수 없다. 예약 없이 등반 가능하다.
장비는 빙장에 따라 다르지만 긴 곳을 오르려면 로프 100m 2동이 있어야 하고 초보자용 빙장을 이용한다면 60m 1동이 필요하다. 톱로핑이어서 아이스스크루는 필요 없으나 바닥에서 확보자의 확보용 스크루가 2개 정도 필요하며 개인장비만 있으면 된다.
가는 길 송천빙장은 충북 영동군 송천군 율리 초강천에 자리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영동IC로 나간다. 영동IC를 나가자마자 우회전해 조금 가면 4거리가 나온다. 이곳 사거리에서 직진해 약 5km 가면 냇가의 다리가 나오며 다리 못미처 우회전한다. 우측으로 멀리 빙장이 한눈에 보인다. 빙장 앞에 주차(무료)가 가능하며 등반 각서를 쓰고 등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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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기
- 김용기
1976년 암벽등반 입문. 1985년 토왕성빙폭 완등. 1988년 대승빙폭 완등. 1994년 설악산 4대 빙폭 당일 등반. 2001년 김용기등산학교 설립. 저서 <실전 암벽빙벽등반>, <한국암장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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