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자에 선회기에 공회전과 엔진꺼짐에 문제가 있는거 같아서 캬브레타 수리 부속킷을 주문하려니
공임을 포함하여 15만원 이상이 든다고 하여 이참에 캬브레타 본체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투사이클 15마력의 캬브레타 본체의 가격은 27만원입니다.
마리너 선외기 천안본사 담당자가 공시가격이 30만원이나 선외기의 모델이 머큐리 씨프로 15마력인지라
오래된 모델이고 해서 3만원 dc하여 27만원에 구입했습니다.
머큐리와 마리너의 15마력의 캬브레타는 같은 공장의 라인에서 생산 되었다고 하는데요.
선외기의 전후진 기어가 틸러핸들에 붙어있는 미국모델과 엔진 측면에 변속기어가 독립되어
붙어있는 일본모델로 나누는데 공히 캬브레타의 모양은 같습니다.
최근에 마리너 천안본사에서 구입한 15마력 투사이클
마리너와 머큐리 공용 캬브레타입니다.
박스를 개봉하고 나니 캬브레타 본체와 연료필터 그리고 캬브레타의
설명과 부속번호가 적힌 종이가 들어있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캬브레타의 구조와 어떻게 작동이 되는지도 궁금하기도 하려니와
이렇게 분해해 보면 또다른 재미를 느낍니다.
캬브레타는 전체구조를 보면 일정량의 연료를 보관하는 탱크부분과 연료를 앞력을 올려주는 다이아후렘장치 그리고 연료를 분사하고 공기를 흡입시키는 메인젯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이곳은 캬브레타의 하단부입니다. 아래쪽 황동으로 된 드래인이라기도 하고
고여있는 분순물이나 기름찌꺼기를 제거할 수 있는 황동 스크류입니다.
자 분해한번 해볼까요.
황동으로 된 드래인의 모습입니다.
새끼손톱만한 크기지만 위쪽에 메인젯과 연결되는 스크류와
아래쪽 가로로 뚤어진 구멍이 있습니다.
이곳을 몽키나 스패너로 풀어서 고여있는 분순물이나 기름찌꺼기를 제거하면 되겠지요.
아래쪽 캬브레타의 작지만 기름탱크 역할과 연료의 양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플라스틱으로 된 뜨게의 모습입니다.
연료탱크 내에서 연료의 양에 따라 자유롭게 상하로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뜨게 혹은 플로트 라고 하지요.
플로트의 중앙에는 니들과 메인젯으로 통하는 구멍이 있습니다.
저구멍으로 위쪽 공기와 연료를 혼합하는 곳으로 통합니다.
중앙에 깊은곳에 메인노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메인젯의 막힘이 캬브레타의 전체 고장의 6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하더군요.
가는철사나 아니면 에어건을 이용하여 불어주거나 정기적으로 뚫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플로트는 상하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구조로 그냥 빼면 빠집니다.
저기 보이는 u자 모양의 황동은 뜨게와 연동하여 기름양을 일정하게 하는 지렛대 역할을 합니다.
아래쪽에 보면 스텐으로된 핀이 보입니다. 그곳은 일정량의 연료가 기름탱크에 저장되면
뜨게의 부력으로 차단하는 일종의 체크밸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래쪽 사진을 보시지요.
꼭 로켓모양처럼 생겼지요.
이것이 뜨게의 황동지렛대 위쪽에 자리하는 밸브입니다. 전체적으로 스텐재질이고 위쪽에는
밸브역할을 하는 고무재질로 되어있습니다.
연료의 양이 일정하지 못하고 과하게 주입되거나 아니면 캬브레타 공기 흡입구쪽으로
기름이 새어나온다면 이 로켓모양의 밸브가 연료를 차단하지 못해서 이거나 뜨게가 작동되지 않아서 입니다.
연료를 빼고 WD나 에어건으로 불어주면 됩니다.
캬브레타 좌측 그러니까 악셀케이블이 있는족에 위치하는 다이아후렘 진공펌프입니다.
다이아후렘 진공펌프의 기능은 공기를 압력을 이용하여 캬브레타 아래쪽의 연료탱크에
압력을 가하여 연료를 위쪽 메인젯으로 이송하는 장치입니다.
연료를 간접적으로 이송해 주는 아주 중요한 장치입니다.
5개의 볼트는 똑같은 길이로 되어있어 순서에 관계없이 풀어도 됩니다.
다이아후렘 진공펌프의 뚜껑입니다. 저기 보이는 고무판막이 움직이면서
압력을 가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오래사용하면 저곳 판막이 찢어지기도 하고 가스켓으로 공기가 새어나오고 고무재질이라서
늘어나서 압력을 가하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뚜껑을 제거한 내부모습입니다.
위쪽에 보이는 주걱처럼 생긴 스텐판이 들어오는 공기와 나가는 공기를 차단하는
기능을 가진듯 보입니다.
반달 모양의 오목한 구조위에 구멍이 보입니다. 위쪽에 또다른 구멍이 보이는데
저곳으로 캬브레타 연료탱크로 공기압을 가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밀페된 공간이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막히는 일이 별로 없을듯 보입니다.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서 ......
정면에서 바라본 캬브레타의 공기흡입과 연료가 엔진으로 빨려드는 벤츄리관입니다.
중앙 황동으로 된 세로로 된것이 니들과 메인젯의 부분입니다.
연료가 탱크로 부터 일정하게 올라오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럼 악셀케이블을 감으면 뒤쪽에 보이는 밸브가 열리거나 닫히면서
구멍으로 통하는 공기와 연료의 양이 많게 혹은 적음에 따라 엔진의 회전수가 달라집니다.
****위쪽에 일자모양의 황동으로 된 스크류는****
그렇습니다. 아이들스크류 혹은 파이롯트 스크류입니다.
흔히들 공회전시에 메인젯으로 올라오는 연료는 차단하고 최소한의 연료만으로
엔진을 꺼지지 않게끔 하는 구조입니다. 일반적으로 악셀케이블을 완전 풀어놓고
이곳 아이들을 조절하여 엔진의 공회전을 조절합니다.
그렇지 않고 악셀케이블의 장력을 이용하여 조절하는 방법은 간이로 엔진회전수를 달리하는것이기 때문에
엔진의 흔들림이나 충격에도 알피엠이 쉽게 변하고 자주 조정해주어야 하고 또 엔진 알피엠의 높아지거나 낮아져서 공회전하던 엔진이 꺼지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악셀케이블의 장력조절은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악셀페달을 약간 눌러주는 것이지요.
그래서 꼭 아이들스크류를 통해서 공회전을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들 조절 방법은 엔진 시동을 켜고 악셀케이블을 완전히 풀고 이곳을 아이들 스크류를 조절하면서
엔진의 회전을 조절합니다.
스크류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엔진회전수가 줄어들고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 회전수가 빨라집니다.
너무 많이 풀면 엔진은 빠르게 돌고 흔들림은 적지만 전진이나 후진기어를 넣을때 털커덕하면서
충격을 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적당한 회전수 조절이 꼭 필요합니다.
다음 설명을 보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캬브레타의 대굴빡 그러니가 영어로 TOP라고 찍어논곳이 궁금했습니다.
저기는 십자 드라이버로 간단하게 해체가 가능할 듯 보입니다.
뚜껑을 분리하니 이곳도 가스켓이 있는걸로 봐어 연료와 관련이 있는듯 보입니다.
아하! 아이들 조절하는 황동 스크류가 길게 뻗어 있습니다.
이 아이들스크류 혹은 파이롯 스크류는 메인젯과 니들이 속해있는 벤츄리관을
통하지 않고 엔진으로 최소한의 공기와 연료가 들어가는 독립된 연료공급라인입니다.
황동 스크류와 연결된 두개의 구명에서도 연료가 올라오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위쪽 좌우 두구멍에서는 연료가 담겨있다가 선외기를 눞히거나 하면
경주 신라시대의 포석정의 그것과 유사하게 흐르도록 되어있습니다.
선외기에서 휘발류 냄새가 나는것도 바로 이곳에서 ......
다시한번 구조를 살펴보면 동굴의 중앙에 세로로 놓인 메인젯의 연료가 벤츄리관으로 공급되지 않더라도
위쪽 아이들 스크류의 작동으로 약간의 연료를 엔진실로 공급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아이들 스크류입니다. 스크류에 스프링이 껴있는 구조이며
엔진이 흔들려도 스크류가 움직이지 않도록 스프링이 껴있고.
좌측끝에 보이는 뽀족한 것이 캬브레타의 엔진으로 가는 작은 구멍을
스크류를 조임과 풀림을 약간씩 열었다 닫았다 하는 구조입니다.
아래쪽 사진 상단에 아이들스크류의 구멍이 보입니다.
큰 동그라미에는 벤츄리관으로 메인젯에서 나오는 연료와 공기량을 조절하는 구멍입니다.
그리고 위쪽에 작은 구멍 보이시죠.
저곳이 아이들조절 스크류가 연결된 곳입니다.
아래쪽 큰구멍이 닫혔음에도 위쪽에 아이들 구멍으로 부터 약간의 연료가 공급됨으로
엔진이 꺼지지 않도록 하는 아이들 구멍입니다.
박스 내용물 중에는 이것 연료휠터도 포함되어 있더군요.
1차적으로 20리터 탱크에서 프라이머 손펌프를 통하여 올라온 연료를 걸러주는 장치입니다.
저곳에 연료가 캬브레타로 들어가기전에 걸러주므로
캬브레타는 깨끗한 연료를 엔진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실제로 캬브레타의 기능은 사람으로 말하면 심장과 같습니다.
다이아후렘은 박동을 일으켜 압력을 가해서 연료를 밀어주고
압력에 견디다 못한 연료는 엔진실로 공기와 함께 빨려들어가죠.
캬브레타와 관련하여 이곳저곳 뒤져도 자료가 없고 또 선외기와 관련되 업자에게
전화해도 기술적인 부분이라 알려주기는 커녕 선외기 들고 와라는 식이고.....^^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격으로 캬브레타 구조를 살펴보았습니다.
있는 사람들이야 까짓거 고장나면 바꾸면 되지만
저같이 쇄붙이가 많지 않은사람에게는 직접수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고 분해하고 나니 꼭 선외기 전문가처럼 보이기도 합니다만
그동안 알게 모르게 겪었던 전기계통을 제외한 시동불량과 선외기 캬브레타의 문제가
조금 해소된듯 합니다.
다음 기회에는 선외기의 냉각구조와 본체 분해에 도전해 볼랍니다......ㅎㅎ
잘부탁한다 캬브레타, 그리고 힘내라 15마력 선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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