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클라이밍

[스크랩] 문복산 드린바위 등반후기

대구담 2009. 10. 16. 04:00
암벽 산행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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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산악회
대 상 지  문복산 드린바위 
     2007년 11월 03일 ~ 2007년 11월 04일 
산행 대장 정 종열 산행 구분 벽등반 기 상 맑음/구름조금
 참가 대원  윤태곤 조현주 산행 경비  
  정정심 백운중  찬 조 : 옻나무,당귀 등(박재상) 
  박재상 김지한          오리1마리외 부식등(조현주) 
  권영주            저녁 생일파티(윤태곤회장) 
  정영오 총:9명  잔액:                                  0원 
 등반루트   등반방식  난이도 소 요 장 비
 보릿고개   크랙등반  5.10b 퀵드로15개,너트/후랜드1조,슬링
 으라차차   페이스등반  5.11d 퀵드로10개
 하켄잔치   크랙등반  5.9 퀵드로12개,너트/후렌드1조,슬링
 웅담(곰쓸개)   인공등반  A1 퀵드로15개,너트/후랜드1조,레다
산행출발시간 11월3일 10시20분 산행종료시간 11월4일 16시50분 총 산행시간 30시간30분
 산 행 소 감   11월3일 오전10시경 종열선배,재상선배와 난 산내면 중리마을 도착후 베낭을 
 정리하고 장엄하게 버티고 있는 드린바위를 바라다보며 오른다. 어프로치가 길어 울산 근교 
 인데도 많이 찾지않는 곳이다. 50분정도 소요되어 캠프싸이트 도착후 간단히 중식과 휴식을 
 마치고 종열선배는 나더러 하캔잔치길을 한번 해보라신다. 묘한 설레임과 두근거림이 절묘하다.  
 재상선배의 확보를 받으며 하캔잔치길을 출발한다. 보기보다 어렵고 생각처럼 잘 안된다. 
 5~6m 지점에서 고전하다 결국 다운을 했다. 재상선배가 이어받아 1피치 절반정도까지 등반후 
 종열선배는 오늘 등반을 마무리 하자고 하신다. 재상선배는 후렌드로  fix를 하고  하강하여 장비정리를
 하고 캠프싸이트로 이동 텐트설치와 석식준비를 한다.  그러자 항상 솔로로 산을  다니시는 김지한선배가
 반가운 모습으로 올라오신다. 밤10시쯤 윤태곤회장,정심선배,영주,영오,운중 5명이 합류되고 
 그날밤 문복산 하늘의 별들은 더욱 우리들을 비추어준다. 11월4일 아침6시30분 기상하여 
 조식과 커피한잔으로 아침을 열고 다시 등반이 시작되었다. 난 어제 못다한 하캔잔치길을 
 마무리를 하라신다. 종열선배의 확보를 받으며 어제보단 자신있게 올라가 전날 재상선배가 
 fix한 지점에서 후렌드를 철수하고 돌아와 위를 쳐다보니 아리까리하다. 억지로 발란스 잡고 
 크랙에 손을 끼우며 일어서는데 오른손 끝에 잡히는 낡은 슬링하나. 슬링을 잡고 일어서려니 
 낡은슬링이 터지면서 추락을 할것만같고 추락을 하게되면 확보지점에는 바닥까지 딸랑 가공된 
 알루미늄 하켄하나 뿐이다. 그렇게 20분정도를 버티자 보다못한 종열선배가 쥬마로 올라 
 와서는 코치를 해주신다. 선배의 코치대로 낡은 슬링을 살며시 잡고 억지로 일어서니 홀더가 
 겨우 손끝에 들어온다. 한참을 등반후 개념도상 나타나는 1피치 지점 쌍볼트가 안보인다. 
 종열선배가 좌측 으라차차길 쌍볼트로 이동후 난 볼트에 낡은슬링으로 연결된 링에 자일을 통과 
 시키고 하강지점까지 트래바스를 한후 종열선배와 나는 차례로 40m 하강을 하였다. 내려오니 
 보릿고개길에 영오가 등반준비를 한다. 등반모습을 보니 장난이 아니다. 많이 힘들어 한다. 
 영주는 으라차차길에서 추락을 몇번이나 먹었다 한다. 그기에다 회장님 확보를 보다 추락하자 
 영주가 사정없이 딸려 가버리는 웃지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중식을 마치고 오후엔 상단으로 
 이동하였다. 웅담길 오버행 인공등반코스이다. 일명 볼트따먹기를 하면서 등반을 하는데 
 처음 재상선배가 첫볼트에 퀵드로와 PP를 걸면서 등반을 시작한다. 하지만 오전등반시 안좋던 
 어깨에 무리가 되었는지 거의 1시간이상 고전을 면치 못한다. 결국 곰쓸개루트 칸테를 못넘고 
 오후 15시10분경 종열선배는 등반철수를 지시한다. 재상선배가 하강하면서 장비회수하고 
 15시30분경 등반을 종료하고 캠프싸이트 정리후 하산이다. 하산을 하면서도 발걸음은 가볍지 
 않다. 드린바위 등반내내 모두들 고전을 해서인가 몸보다 마음들이 무겁다.  
 16시50분에 중리마을에서 철수하여 귀울하였다. 
 고생하신 태곤선배님,종열선배님, 그외 선배님,후배님 수고 많았습니다 
 주의사항 하나 - 드린바위는 울산근교 자연암장으로서 드물게 규모가 크며 고도감도 뛰어나 
 암장으로서 충분하나 어프로치가 멀어 클라이머들이 많이 찾지 않는 편이다. 그렇다보니 
 걸려있는 슬링들이 대체로 노후되어 있어 등반시 꼭 슬링을 챙기도록 한다. 
 주의사항 둘 - 예전엔 드린바위 우측 샘터가 계절에 상관없이 충분한 식수보충이 되었으나 
 최근에 누군가가 자연샘터를 훼손하는 바람에 갈수기엔 식수보충지로서 충분치 않을수도 있음. 
   상기와 같이 산행을 기록 보고합니다.
  2007년 11월 07일  
    자 : 조 현 주
  사단 대한산악연맹 울산광역시연맹  
법인 산울림 산악회
출처 : 울산산울림산악회
글쓴이 : 조현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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