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재 15> 바닥 관리법
안녕하세요?
골때리지마입니다.
원작자의 의미 전달이 잘 되도록 수정, 보완하여 올립니다.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의 사랑스러운 요트의 보이지 않는 부분의 관리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보트의 바닥부분입니다. 도크에 계류해 놓으면 눈에 띄지 않아 자칫 소홀히 할 수 있는 부분이지요. 바닷물과 직접 닿고 있으면서 요트의 나머지 부분을 모두 지켜주는 부분,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자칫 관리의 중요도를 잊게 되는 Hull의 Bottom입니다.
<바닥 페인트 칠하기 기본 >
안티파울링 페인트(Antifouling Paint, 防汚塗料, 방오도료 - 오염방지용 도료, 골때리지마 주)로 당신의 요트 바닥을 보호해 주는 일은 비용도 많이 들고 시간도 투자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들인 비용과 시간을 가치 있게 하려면 알맞은 페인트를 골라 올바르게 칠해 주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요트 바닥용 페인트를 보면 그 종류가 너무나 다양해서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당혹스럽기까지 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럴 때는 몇몇 고려사항들을 살펴보며 페인트를 고르는 일이 필수일 것입니다.
이런 고려사항들 가운데 가장 으뜸인 것은 먼저 본인이 요트를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가입니다. 규칙적으로 요트를 자주 사용하는 선주분께서는 부드럽고 떨어져 나가는 페인트를 사용하시는 것이 이익입니다. 이 페인트는 사용하면서 계속 닳아 없어지며 새로운 보호막을 드러내줍니다. 운항할 때 보다는 정박해놓을 때가 더 많은 경우에는 하드페인트를 선택하시는 게 좋은데요. 이 페인트는 닳아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살충제가 스며나오게 하는 페인트입니다. 참, 어떤 페인트는 요트를 육상에서 한동안 보관하게 되면 효과가 없어지는 페인트도 있답니다.
다음은 당신의 요트가 머무는 해역의 오염 정도를 고려해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가까운 육지에 농업용지가 많아서 과도한 영양물이 바다로 유입된다거나 혹은 물이 따뜻한 지역인 경우에는 풀이나 조류형성 수준이 높기 때문에 산화제일철과 살충제의 농도가 짙은 페인트를 골라야 합니다. 선택하기 전에 전문가나 그 지역 선주님들의 팁을 참고해 보는 것도 좋겠죠?
기존에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요트를 구입해서 다시 칠할 필요가 있을 때는 어떤 브랜드나 어떤 타입의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지 알아내서 그것의 특성을 잘 파악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형태의 페인트는 다른 것과 병행해 칠해졌을 때 안 맞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페인트를 다시 칠할 필요가 있을 때는 결과적으로 기존에 있던 페인트를 벗겨내야만 합니다. 계속 닳아 없어지는 페인트를 사용해 코팅을 해 놓은 요트라도 벗겨낼 필요가 있습니다. 전체 헐 바닥이 같은 비율로 닳아 없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벗겨낼 필요가 확실히 느껴지는 결정적 증거는 어떤 것일까요? 바닥을 문지르고 긁어 봤을 때 두꺼운 페인트 딱지가 일어날 때 입니다. 이것은 그 위에 덧칠했을 때 충분한 무게를 견딜 점성이 아주 부족하다는 의미이니까요. 덧칠을 한 상태 그대로 다시 떨어져나가겠죠. 그리고 항해를 해 보면 어쩐지 배가 잘 나가지 않는다는 느낌이 오거나 혹은 연비가 좋지 않구나하는 경험상의 느낌이 올 때는 헐을 벗겨내고 다시 칠해줄 시기가 왔다는 신호입니다. 바닥 페인트를 벗겨내는 일은 사실 환경적으로도 그렇고 인체에 미치는 영향으로도 상당히 해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최대한으로 분진을 잘 관리하며 일을 진행하는 것은 기본적인 양심이고 본인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효과가 뛰어난 마스크를 착용해 주는 센스도 잊지 말아야 할 부분입니다.
바닥에 페인트를 칠할 때 선주님들이 하는 가장 흔한 실수 두 가지는 반드시 피하셔야 후회 없습니다. 그 첫째로는 페인트의 양을 충분히 써주지 않는 실수입니다. 많은 선주님들이 페인트를 펴 바르려고 노력하다 보니, 예를 들어 헐 전체를 칠하는데 8갈론이 필요한데 4갈론만으로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특히 계속 사용하게 되면 닳아 엷어지는 페인트를 칠한 배는 이 보호막의 수명이 칠 해놓은 페인트의 양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시는 거죠. 두 번째 실수는 제조사의 지시사항을 철저히 따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많은 선주님들은 한 번 칠 해주고 다음 덫 칠을 할 때, 초벌 페인트가 충분히 마른 다음에 덫칠 해야 한다는 충고를 지키지 않습니다. 만일 첫 번째 칠이 완전히 마르기도 전에 다음 칠을 한다면, 두 번째 칠한 페인트가 되려 먼저 마르게 되고, 이와는 반대로 안에 첫 번째 칠한 페인트가 서서히 마르면서 수축작용을 하게 되니 자연 금이 생기고 매끈한 칠이 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누더기가 되버리는 것이죠. 결과는 고르지 않은 엉성한 보호막이 형성되어 효과가 확 줄어들게 되는 거죠.
페인트는 인체에 당연 해롭습니다. 여기에 살충제나 곰팡이 제거제가 함께 들어가 안티파울링 효과를 내게 하는데 이것은 아주 해로운 물질입니다.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주의사항을 숙지하시고 될 수 있는 한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안전하게 그리고 환경적으로 배려하는 마음 잊지 마시고 사용하셔서 멋진 항해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