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재미 있는 배 이야기 ②> 배에 대해서 알아야 할 상식들..... 즐감하시길.....
안녕하세요?
골때리지마입니다.
아래 글을 한번 정도는 정독하셔야 할 듯..... 상식이니까요.
<배에 대해서 알아야 할 상식>
(1) 배의 수명
배의 수명은 보통 25년이다. 배를 사람의 나이로 환산할 때 3~4배를 곱하면 된다. 10년 된 배는 사람의 30~40대에 해당한다.
개는 7배를 곱한다. 10년 된 개는 70세 된 노인에 해당한다.
닭은 10배를 곱한다. 3년 된 닭은 30살 된 청년에 해당한다.
호화유람선인 퀸 메리 2호는 수명이 40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2) 배를 타면 멀미가 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멀미는 몸의 중심을 잡는 귓속의 감각계 혼란으로 일어난다. 사람은 다양한 감각을 사용해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주위의 상태를 인지하게 되는데 멀미는 감각기능끼리 서로 잘 맞지 않아 혼란해진 상태에서 일어난다. 배가 흔들릴 때마다 몸도 따라서 움직이면서 흔들림을 뇌에 보고하지만 눈은 앞을 보면서 이상이 없다는 상반된 신호를 뇌에 보고한다. 뇌는 자연히 혼란을 겪게 된다. 서로 다른 정보로 뇌가 어지러워 대응을 못하는 것이다.
몸의 흔들림을 소뇌에 알리는 기능은 귓속의 내이전정 시스템이다. 이것은 달팽이 모양을 하고 있어 달팽이관이라 한다. 내이전정 중 이석(耳石)기관은 사람이 흔들릴 때마다 함께 흔들리면서 모발세포를 건드려 중력 방향의 변화를 소뇌에 전한다. 또 반규관은 회전에 대한 정보를 계속 뇌에 전달한다. 이들 두 기관과 시각근육의 운동감각, 피부의 온도감각 등이 합쳐져서 어떤 방향으로 얼마만큼 움직여 어디에 닿을 것인가를 예상하게 되는 것인데 육지에선 효과적으로 작동하던 몸이 배위에서는 잘 맞지 않아 감각이 상실하게 되거나 혼란을 일으키는 것이 멀미다.
멀미는 배가 좌우로 흔들리는 Rolling 때보다 앞뒤로 흔들리는 Pitching 상황에서 더 발생한다. 특히 6초 간격으로 흔들릴 때 가장 심하게 일어난다. 6초는 큰 파도의 주기이다.
방지방법은 배에다가 얇은 판으로 만들어진 빌지킬(Bilge Keel)을 배의 길이 부분으로 옆면과 바닥이 연결되는 부분에 붙인다. 또는 날개역할을 하는 핀(fin)안정기를 달기도 한다. 이것들은 물고기 지느러미와 같은 역할을 한다. 흔들림을 줄여 준다. 작은 배는 배의 흔들림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Anti-Rolling 탱크를 설치하기도 한다. 이것은 흔들림을 방지해준다. 현대의 배들은 흔들림을 잘 방지해서 배안에서도 당구대를 설치할 정도이다.
선원이 멀미를 덜 하는 것은 정신력이다.
(3) 멀미를 줄이는 요령
① 식사를 가볍게 한다. 너무 많이 먹으면 멀미를 하기 쉽다.
② 울렁거리기 시작하면 아무 것도 먹지 않는다. 북어국을 먹으면 더 울렁거린다.
③ 배의 피칭이 없는 부분으로 이동한다.
④ 술을 먹고 잠으로서 고통을 잊으려는 것은 오산이다. 술을 먹으면 더 심하게 멀미를 한다.
⑤ 가능한 한 수평선 쪽으로 먼 곳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⑥ 다리나 몸에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자세를 똑바로 한다.
⑦ 선실에서는 몸을 베개나 침낭 등으로 덮어 누른다.
(4) 배는 어디에서 움직이는가? - 브릿지에서 움직인다.
배는 브릿지(Bridge)라고 불리는 곳에서 통제를 한다. 브릿지는 일반적으로 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다. 이곳에는 항해에 필요한 각종 기기들이 꽉 차있다. 브릿지 중앙에는 방향조절기가 있다. 자동차의 운전대와 비슷하고 역할도 같다. 배의 키는 자동차 운전대보다 작은 30cm 정도이다.
이 키는 배 뒤의 러더(방향타)와 연결되어 있다. 키의 방향과 회전방향이 같다. 키 앞에는 타각지시기가 있어 키를 돌리는 각도를 알 수 있다. 그 앞에는 나침반이 있어 방향을 잡을 수 있다.
키 옆으로 엔진과 각종 펌프의 계기판이 있고 주위를 살피는 레이더와 속도조종계가 설치되어 있다.
(5) 배의 운전은 어떻게 하는가?
배는 엔진 정지 상태에서 Stand By(스탠드바이), Slow, Half, Full로 속도를 올린다. 후진도 Attend Voice Pipe, Slow, Half, Full로 움직인다. Full Ahead는 앞으로 전 속력으로 나가다 Full Astern은 전 속력 후진을 의미한다.
배의 좌측은 붉은 등인 좌현등, 우측은 녹색의 우현등이 있다. 안개나 어둠에 대비해 방향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6) 배는 똑바로 가지 못 한다.
배는 프로펠러가 회전하면서 물을 돌리기 때문에 배 뒤로 나오는 배수류가 배의 방향에 영향을 주어 똑 바로 가지 못한다. 배는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프로펠러의 특성으로 방향타를 똑바로 하면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회전한다. 정면으로 가기 위해서는 배의 방향을 조정하는 러더를 일정한 각도로 옆으로 돌려놔야 한다. 헬리콥터와 같다. CH-48기는 프로펠러 회전방향에 따라 헬기가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두 개의 프로펠러가 각각 다른 방향으로 돈다.
똑바로 가는 배도 있는데 이를 비대칭선박이라 한다. 비대칭선박은 길이 방향을 배의 중심선에서 한쪽으로 조금 비켜져 있는 배를 말한다.
(7) 배는 밤에 어떻게 가는가?
배는 스스로 항로를 따라 운행할 수 있는 각종 첨단 항해 장비가 있어 목적지를 입력하면 스스로 항해를 하는데 항해 중 지도에 나와 있지 않은 장애물과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 레이더를 신중히 살펴야한다.
레이더는 1934년 영국군에서 처음으로 개발하여 전 세계가 사용하고 있다.
현재 GPS(1994년 미국이 개발한 것)는 지상 1만 8,000km 상공을 도는 인공위성을 이용하여 배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오차 범위는 5m~10m이다.
(8) 배도 다니는 길이 있다.
우주선은 행성이나 달이 지나갈 때 끌어당기는 힘을 이용해 여러 방향의 힘이 상쇄되는 길을 찾아다닌다. 소위 “라그랑게 포인트”라 불리는 지점을 잇는 행성간의 초고속 도로를 달린다. 비행기도 우주선과 마찬가지로 항로가 있다.
배도 안전과 경제성 때문에 항로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미국을 가는 배는 부산을 떠나 일본 홋가이도를 지나 동쪽으로 똑바로 가는 것이 아니라, 알래스카를 거쳐 미주대륙으로 간다. 즉 태평양의 북쪽으로 반원을 그리면서 운항한다. 이는 태평양의 해상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반원을 그리며 가는 것이 운항거리가 더 짧다. 지구가 둥글기 때문이다.
대형 컨테이너선의 경우 하루 사용하는 연료가 180만 톤가량인데 이는 25평 아파트에서 40년 가까이 사용하는 엄청난 양이다. 따라서 좋은 항로를 선택하면 연료비를 무척 줄일 수 있다.
항로는 통상 2등 항해사가 출항 시 기상조건이나 항로 상태를 감안해 해도를 보며 선정하여 선장에게 통보하면 선장이 결정하게 된다. 해도에는 수심이나 해저의 지형, 조류 등에 대한 정보가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항로를 결정한 후 자동항법 장치에 예상항로를 입력시키면 배는 자동으로 운항을 한다. 이는 비행기가 관성항법장치로 길을 찾는 것과 같다.
배는 직선으로 가지 않는다. 관성이 생기기 때문에 직선보다 왼쪽으로 가면 자동으로 키가 오른쪽을 작동해 방향을 오른쪽으로 틀어 놓는다. 반대편으로 가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키를 잡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항구가 좁은 해협을 통과할 때는 선장의 지휘 하에 정해진 해역으로 움직인다. 충돌을 막기 위해서다.
배가 나란히 달리면 서로 끄는 힘이 발생하여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두 배가 나란히 달리면 두 배 사이로 흐르는 물의 속력이 바깥쪽 넓은 바다의 흐름보다 빨라져 압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충돌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배가 많이 다니는 좁은 해협에서는 선장의 지휘로 운행을 하는 것이다.
배는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형선의 경우 두 척의 배가 전 속력으로 운항하다가 거리가 3마일(약 5.5km) 안으로 좁아지면 위험하다.
특히 두 배의 간격이 1마일(약 1.8km) 안으로 좁혀지면 충돌 가능성이 크다. 항공기들은 3마일 안으로 근접하면 충돌 위험이 있는 상태, 즉 니어미스(Near Miss)라고 부른다.
두 척의 배가 마주 보고 달리고 있어 정면충돌의 위험성이 있을 때는 서로 오른쪽으로 피해야 충돌을 막을 수 있다. 그 이유는 배의 프로펠러의 회전 방향 때문에 방향타를 똑바로 했을 때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부산해양수산청은 부산항을 왕래하는 컨테이너선과 어선들의 충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부산 북항 조도방파제에 10m 높이의 대형 신호등을 설치하여 운용하고 있다. (신호등 설치비용 1억 4,000만원) 또 남해 바닷길에는 중앙선을 설치했다. 목포지방해운수산청은 하루 200여척의 선박이 통행하는 남서해안의 주요 항로인 전남 완도~노화도~어룡도~생일도를 연결하는 651km 수로에 상하행선을 구분하는 항로 표지 부표를 2003년에 설치했다. 부표는 총 12대로 높이 3m, 직경 2.5m 크기로 밤에는 물론 낮에도 불을 켜 선박의 충돌 및 항로 이탈을 막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9) 등대의 역할
등대는 빛(등명기)과 음파(에어 사이렌), 전파(레디오 비콘)로 뱃길을 안내한다. 부산 태종대 등대의 등명기는 80만 촉광으로 18초 마다 3번 불이 켜진다. 이 불빛은 44km까지 간다.
안개가 짙을 때는 사이렌을 40초 간격으로 5초 동안 울려 길을 안내한다. 레디오 비콘은 24시간 전파를 발사한다. 전파가 도달되는 거리는 111km에 이른다.
(10) 배를 멈추는 방법
배에는 브레이크가 없다. 그래서 배를 멈추게 하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다.
① 정상적 정지법 - 엔진을 정지시킨 후 스스로 멈출 때까지 가는 방법이다. 큰 배의 경우 보통 5~6km 간 후에 정지한다. 좀 더 빨리 멈추려면 배를 지그재그로 방향을 틀어 운전한다.
② 비상시 정지방법 - 엔진을 정지시킨 후 프로펠러를 역회전시켜 추진하려는 힘을 이용하는데 큰 위험성이 따르게 때문에 선장의 정확한 판단 하에 사용한다.
(11) 배의 속도 계산 방법
① 노트(kn 또는 kt) - 1시간에 1해리를 가는 속도이다. 1해리는 1.852m이다. 10노트는 시속 18.52km이다.
노트는 “매듭”이란 뜻으로 옛날에 항해 거리를 끈으로 매듭을 지어 재었다. 즉 끈에 28피트(약 8.5m)마다 매듭을 지어 속도를 계산한데서 유래한 말이다. 측정 시간은 14초용 모래시계를 사용했다고 한다.
② 로그(Log) - 모래시계가 끝날 때까지 통나무를 계속 던져 배의 빠르기를 측정한 방법이다. 로그란 말은 “통나무”란 뜻이다.
③ 현대는 전파로 측정하거나 DGPS를 이용한다. 전자파는 높은 산에서 배로 전자파를 쏘아서 재는 방법이다. DGPS는 인공위성에서 발신되는 신호 수신으로 배의 속도를 재는 방법이다.
(12) 배에는 굴뚝이 있다
배는 엔진이나 보일러의 연소가스를 배출해야 하고 가스도 내 보내야 하기 때문에 굴뚝이 있어야 하고 높을수록 좋다(판넬 효과 때문에). 대형선은 굴뚝의 직경이 2m에 이른다. 굴뚝이 너무 크면 배의 경제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선실보다는 높고 레이더 보다는 낮게 한다.
(13) 배에서는 휴대폰과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현대의 배는 이동통신을 중계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대마도까지 휴대폰을 할 수 있다.
보잉통신사업부문인 커넥션바이보잉(CBB)은 5Mbps급의 해상 초고속인터넷 기술 개발을 완료하여 2005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에 들어갔기 때문에 배에서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돼 있다.
감사합니다.